아찔했던 충돌 위기, 바이텔로 감독은 “이정후는 동료와 소통 능력 뛰어난 선수” [MK현장]

자칫 다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 4연전 마지막 경기 6번 우익수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고 팀도 2-5로 졌다.

아쉬운 경기였지만, 부상없이 경기를 마친 것이 다행인 경기이기도 했다. 9회초 수비에서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타이론 테일러의 타구가 우중간으로 뻗었고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와 우익수 이정후가 이 타구를 잡기 위해 동시에 달려왔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이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베이더가 타구를 잡았지만, 이 과정에서 두 선수가 충돌해 넘어졌다. 다행히 두 선수 모두 부상은 피했다. 바로 일어나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관중들의 함성, 즉 소음이 가득한 환경이 평소와 다른 변수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며 이 장면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7회말 공격 도중 퇴장당해 감독실에서 이 장면을 지켜봤던 바이텔로는 “선수들이 서로의 목소리를 얼마나 잘 들을 수 있었는지, 아니면 의사소통이 더 원활할 필요가 있었는지는 나도 확실히는 모르겠다. 이런 환경을 극복하는 것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본다”며 생각을 전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친 선수가 없었다는 것. 그는 “누구라도 다치는 모습은 절대 보고 싶지 않다. 선수들이 부상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전력으로 달려든다면, 서로 몸이 부딪히더라도 확실히 공을 잡아낸다면 감수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는 우리에게 불리한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그렇기에 선수 간에 호흡을 확실히 맞추고 상황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수들의 호흡을 강조했다.

그는 이 발언을 남긴 뒤 특별히 이정후에 대해 언급했다. “이정후는 그런 면에서 아주 훌륭한 선수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 여러 추측이나 이론을 내놓겠지만, 그는 경기장 안에서 동료들과 소통하는 능력도 뛰어나고, 야구 용어로 표현하면 수비 상황에서 동료들의 움직임을 조율하고 지시하는 법을 잘 알고 있다”며 이정후의 능력을 칭찬했다.

바이텔로 감독은 이정후의 소통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선발 로건 웹이 7이닝 1실점 호투했음에도 타선과 불펜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그는 “점수판의 숫자는 언제나 오르내리기 마련이라는 믿음은 흔들려서는 안 된다. 지난 세 경기 공통된 문제가 나타났다. 수비 실수가 나오거나, 악착같은 주루가 나오지 않거나, 영리하지 못한 주루가 나왔다. 투수들의 경우 선발들이 잘해줬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내가 불펜에게 바라는 것은 단 한 가지다. 마운드에 올라와서 공격적으로 던지는 것”이라며 경기 내용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7회 제라르 엔카르나시온이 파울 라인 안쪽으로 달려 수비 방해 판정을 이후 이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던 그는 “송구가 1루수 팔 방향으로 빗나갔다. 야구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이런 상황을 없앨 수 있는 해결책이 있다면 좋겠다. 대학 야구에서는 1루 베이스 두 개를 설치하기도 했지만, 충돌은 줄였어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것이 아니다”라며 당시 1루수와 타자의 충돌 장면을 돌아봤다.

이어 “리플레이는 다시 보지 않았다. 좋은 각도에서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다. 그런 장면에 얽힌 과거 경험이 많다 보니, 경기 중에 발생한 다른 일로 잠시 짜증이 난 상태였다. 여기에 우리는 제이오(재러드 올리바)를 투입하고 싶어 안달 난 상태였다. 그 상황에서 2루타 하나를 놓친 셈이었기에 짜증과 아쉬움이 남았다. 심판은 규정에 따라 엄격하게 집행하는 역할을 맡았다. 심판이 100% 완벽하게 처리했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심판 판정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심판은 그 상황에서 규정을 원론적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내가 순간적인 좌절감이나 격앙된 감정 탓에 마지막 한 마디를 덧붙였는데, 그 말은 완전 헛소리였다. 약간 오해도 있었다”며 마지막 말 한마디가 퇴장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실망스럽고, 더 나은 결과를 원한다. 개별 사례를 하나씩 떼어내며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까’라는 말이 있는데 지금은 연기가 너무 자욱한 상태다. 개별 사례를 하나하나 분리해 평가한다면, ‘이런 문제는 어떻게 예방할지’ ‘저런 문제는 어떻게 막을지’ ‘어떤 조정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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