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동메달 몽골 복서, 동양 챔피언 등극

자르갈 ‘백하소’ 오트곤자르갈
2024년부터 한국서 프로 활동
KBM 챔피언이 되어 1차 방어
WBO AP 챔피언까지 KO시켜
30년 만에 첫 국내 OPBF챔프

대한민국을 근거지로 삼은 외국인이 아마추어권투 시절 이루지 못한 꿈을 프로에서 이뤘다.

일본 오사카 스미요시 워드 센터에서는 4월12일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미들급(72.6㎏) 타이틀매치가 열렸다. 도전자 자르갈 오트곤자르갈(35·몽골/더원복싱짐)이 챔피언 구니모토 리쿠(29·일본)를 7라운드 KO로 꺾고 새로운 왕좌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복싱커미션에 ‘백하소’라는 이름으로 등록된 2010년 제16회 중국 광저우하계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자르갈 오트곤자르갈이 2026년 4월 동양태평양복싱연맹 미들급 챔피언 등극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더원프로모션 신홍균 대표 제공
한국복싱커미션에 ‘백하소’라는 이름으로 등록된 제16회 하계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자르갈 오트곤자르갈이 2026년 4월 동양태평양복싱연맹 미들급 챔피언 등극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번 OPBF 타이틀매치 부심을 맡은 KBM 나병조 심판위원. 사진=더원프로모션 신홍균 대표 제공

자르갈 오트곤자르갈은 ‘백하소’라는 등록명으로 2024년 9월 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KBM) 미들급 챔피언 등극 및 2025년 1월 1차 방어에 성공했다.

2010년 제16회 중국 광저우하계아시안게임 남자복싱 69㎏ 동메달리스트다. 몽골 국립국방대학교에서 경영학 및 공공행정을 전공한 엘리트이기도 하다. 2023년까지 몽골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자르갈 오트곤자르갈은 2024년 3월 한국 데뷔 이후 750일(2년20일) 및 7경기 만에 일본 원정 경기로 프로 최고 권위 아시아 단체 OPBF 정상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아쉬움을 날렸다.

한국복싱커미션에 ‘백하소’라는 이름으로 등록된 제16회 하계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자르갈 오트곤자르갈이 2026년 4월 동양태평양복싱연맹 미들급 챔피언 등극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1차 방어에 실패한 직전 타이틀 보유자 구니모토 리쿠. 사진=더원프로모션 신홍균 대표 제공

구니모토 리쿠는 2023년 12월 세계복싱기구(WBO) 아시아태평양 챔피언이 된 이후 2025년 10월 3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이번 경기가 통합 타이틀매치는 아니었지만, 자르갈 오트곤자르갈의 국제적인 위상은 한층 올라갔다.

KBM 황현철 대표는 “한국복싱커미션 챔피언 백하소가 6라운드 다운을 뺏은 데 이어 7라운드 2분 30초 만에 구니모토 리쿠를 KO 시켜 동양태평양복싱연맹 미들급을 제패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황현철 대표는 ▲SBS 스포츠 ▲ENA SPORTS ▲tvN SPORTS 해설위원을 겸하는 등 국내 전문가로 손꼽힌다. 국내 활동 선수가 OPBF 미들급 챔피언이 된 것은 1996년 김종모(50) 이후 30년 만이다.

자르갈 오트곤자르갈 복싱 커리어

2009~2023년 몽골 국가대표

2010년 아시안게임 동메달

2024년~ 프로복싱 5승(3KO) 2패

2024년 KBM 미들급 챔피언 등극

2025년 KBM 타이틀 1차 방어 성공

2026년 동양태평양복싱연맹 챔피언

한국복싱커미션에 ‘백하소’라는 이름으로 등록된 제16회 하계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자르갈 오트곤자르갈이 2026년 4월 동양태평양복싱연맹 미들급 챔피언 등극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더원복싱짐 백승원 관장, 오른쪽은 기묘한상점 주성권 대표. 사진=더원프로모션 신홍균 대표 제공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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