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에도 나갈 자격 있었지만, 감독님 믿었다” 8이닝 무실점에서 내려온 다저스 좌완, 아쉬움보다 컸던 감사함 [현장인터뷰]

생애 최고의 투구였다. 내친김에 완봉승까지 노릴 수 있었으나 벤치의 결정이 그를 가로막았다.

LA다저스 선발 저스틴 로블레스키는 그러나 아쉬움보다는 감사함이 더 큰 모습이었다.

로블레스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로블레스키는 이날 8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그는 “최대한 단순하게 가려고 했다. 상대는 특히 중심 타선이 위력적인 팀이었다. 게임 플랜은 늘 그랬듯 내 구위를 이용해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상대 타자의 균형을 뺏는 것이었다”며 이날 등판에 대해 말했다.

헛스윙이 네 차례에 불과했고, 탈삼진도 2개가 전부일 정도로 상대를 압도하지는 못했지만, 대신 꾸준히 범타를 유도하며 아웃을 채워나갔다.

“비밀로 할 것이 딱히 있을지 모르겠다”며 말을 이은 그는 “성공의 열쇠는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던지는 것이었다. 타선이 4점 차 리드를 안겨준 상황이었다. 여기서 계속해서 공격적인 자세를 유지했다. 이것은 언제나 나의 목표”라며 말을 이었다.

5회 1아웃까지 퍼펙트로 투구를 이어가다 호르헤 폴란코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던 그는 “4회까지 퍼펙트로 던지고 있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노 히터를 하려고 던지는 것이 아니다. 그러기에 (기록은)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머리 박고 계속해서 똑같은 일만 했다. 어떻게 하면 저 타자를 잡을지만 생각했다”며 말을 이었다.

이날 경기의 유일한 아쉬움은 완투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었다. 8회까지 투구 수 90개로 완투 도전도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마운드를 태너 스캇에게 넘겨줬다.

로블레스키는 완투를 하지 못한 아쉬움보다는 자신을 보호해 준 팀에 감사를 전했다. 사진= Jayne Kamin-Oncea-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그는 “9회에도 나갈 자격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로블레스키는 “닥(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애칭)이 교체를 알렸고, 나는 그를 믿었다. 구단에서 나를 보호해준다는 것을 알았다. 장기적으로 나에게 있어 최선의 이익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주는 모습이었다. 그렇기에 이 구단에 감사해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이 보호 차원에서 나온 것임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 빅리그 시즌을 맞이한 그는 “앞으로 완투를 노릴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며 다음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나우, 오타니 쇼헤이, 블레이크 스넬 정상급 선발들과 함께 뛰고 있는 그는 “이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며 배울 수 있다는 것은 내게는 큰 축복”이라며 현재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투수들은 단순하게 던진다. 상대를 속이려고 하기보다 자신의 구위를 이용해 계획대로 던지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들에게서 단순하게 던지는 것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로블레스키는 현재 어깨 부상에서 회복중인 스넬이 돌아오면 로테이션에서 자리를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는 선발 경쟁과 관련해서는 “팀이 필요로 하는 것이면 뭐든 할 준비가 돼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나는 이 팀에서 뛰는 것을 사랑한다. 이기는 것을 좋아한다. 이 팀에 있는 동안에는 이 팀의 승리를 돕고 싶다”며 보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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