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많이 사랑해주세요!”…한화 유니폼 입게 된 이교훈의 바람

“저 많이 사랑해주세요!”

이제는 독수리 군단의 일원이 된 이교훈(한화 이글스)이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바랐다.

2019년 2차 3라운드 전체 29번으로 두산 베어스의 부름을 받은 이교훈은 강속구를 지닌 좌완투수다. 통산 59경기(55.2이닝)에서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28을 적어냈다. 지난해에는 10경기(7.2이닝)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1.17을 마크했다.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이교훈. 사진=한화 제공
이교훈은 14일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로 이적했다. 사진=한화 제공

이런 이교훈은 14일 야구 인생에 있어 첫 이적을 경험하게 됐다.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것. 대신 손아섭이 두산으로 향하는 조건이었다. 이 밖에 한화는 현금 1억5000만 원도 받게됐다.

곧바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로 향해 선수단에 합류한 이교훈은 “이렇게 관심 많이 받는 것 처음이다. 인천에서 택시타고 왔다. 19만 원 나왔다”며 “(택시 타고) 오는 시간이 좀 길었다. 두산에 대한 좋은 추억, 안 좋은 기억들을 다 좋게 정리했다. (대전에) 가까워지면 가까워 질 수록 한화에서 어떻게 활약해야 할지,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할지 기대, 설레면서 왔다”고 배시시 웃었다.

이어 “(이적이) 아예 실감 안 났다. 내 이름이 왜 포털 사이트에 뜨지, 무슨 잘못했나 이런 느낌이었다. 가까워지면서 진짜 가는 구나 생각이 들었다. 일어나서 한화 매니저님께 전화왔을 때 처음 알게됐다. 두산 매니저님한테도 소식 들었다. 기사로도 접했다”고 덧붙였다.

이별을 가장 아쉬워 한 두산 동료는 이병헌이라고. 이교훈은 “(이)병헌이가 저에게 아쉽다고 했다. 항상 병헌이의 어깨를 제가 많이 무겁게 했다. 같이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 했다. 항상 형 덕분에 좋은 경험했고, 좋은 일 많았다 하더라. 뭔가 좀 울컥했다”고 말했다.

두산에서 활약할 당시의 이교훈. 사진=김영구 기자

비시즌 자유계약(FA)을 통해 KIA 타이거즈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뒤 이교훈으로부터 등번호를 양보받았던 박찬호는 답례로 건넸던 ‘가방’을 다시 가져오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교훈은 “(박찬호 선배가) 가방 두 달 주려고 준 것 아닌데, 왜 가냐 하셨다. 농담하시다 끝에는 좋은 말씀 해주셨다. 가서 적응 잘하라 하셨다. 충분히 잘할 수 있으니 다치지 말고 열심히 하라 하셨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두산과) 상대로 만났을 때 어떨까 기대가 된다. 같이 지냈다 보니 표정만 봐도 어떤 공을 기다리고 있는지 딱 보일 것 같다. 다 집중하겠지만, 좀 더 신경써서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며 “(가장 상대해 보고 싶은 선수는) (양)의지 선배다. 청백전 했을 때 던질 공이 없었다. 매우 어려웠다. 이번에는 한 번 이겨보고 싶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한화 선수단에 합류한 이교훈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자신감의 배경에는 가파른 성장세가 있다. 그는 “저는 빠른 구속을 가지고 있다. 마운드에서 주눅들기 보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 한다. 잘 안 될때도 있지만, 항상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 한다. 우타자, 좌타자 상관없이 자신있게 던질 수 있는 부분이 제일 큰 강점인 것 같다”며 “올해 팔을 좀 내렸다. 그러다보니 좌타자 상대할 때 좀 더 포인트가 일정해 진 것 같다. 팔이 올라갔을 때보다 변화구 제구라든지 그런 부분이 좋아졌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끝으로 이교훈은 “8년 차인데 신인 때부터 지금까지 두산에 있을 때 못하든 잘하든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두산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인 뒤 “이렇게 한화를 왔는데, 성격이 유쾌하고 마운드에서 당당한 모습을 보여드리면 응원을 많이 받을 것 같다. 저 많이 사랑해주세요”라면서 한화 팬들에게도 인사했다.

이교훈은 한화에서 진가를 드러낼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과즙세연-케이, 구독자 합계 105만 커플 탄생
배우 지예은, 댄서 바타와 공개 연애 시작
박은영 볼륨감 있는 실루엣 러블리 드레스 자태
강민경 순백의 아찔한 드레스 화보…글래머 볼륨감
프로야구 LG트윈스 7년 만에 시즌 8연승 달성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