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또다시 미루게 될까. 또다시 준우승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
아스널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5-26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16분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으나 2분 뒤 카이 하베르츠가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팽팽한 흐름 속 후반 20분 엘링 홀란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무릎 꿇었다.
이로써 선두 아스널(승점 70)은 2위 맨시티(승점 67)와 격차가 3점이 됐다. 더욱이 맨시티가 한 경기 덜 치른 상황. 안심할 수 없게 됐다.
현재 아스널은 리그 5경기, 맨시티는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만약 잔여 경기에서 두 팀 모두 승리한다면, 최대 승점 85로 동점이다. 이 경우 득실차를 따진다. 우승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전승 외에도 다득점과 최소 실점이 필요하다.
아스널의 마지막 리그 우승은 2003-04시즌 ‘무패 우승’이다. 이후 22년 동안 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2019년 미켈 아르테타 감독 부임 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으나 최근 3시즌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맨시티와 리버풀의 우승을 지켜봐야만 했다.
만약 이번 시즌까지 준우승에 머문다면, 4시즌 연속이다. 아울러 2022-23시즌 이후 3년 만에 또 한 번 맨시티에 역전 우승을 허용하게 된다.
결승전과 같았던 맨시티전 패했으나 아스널 선수단과 아르테타 감독은 여전히 우승에 대한 믿음을 보이고 있다. 주축 미드필더 데클런 라이스는 경기 후 중계화면을 통해 동료들에게 “아직 (우승 경쟁이) 끝나지 않았어(It’s not done)”이라 반복해서 말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우승을) 100% 확신한다”라며 ”프리미어리그가 다시 시작한다. 맨시티는 아직 한 경기 덜 치렀고, 우리는 3점 앞서고 있다. 남은 5경기에서 승부를 걸 차례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