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가 기분좋은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무너뜨리며 거둔 결과라 더 값진 성과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김경문 감독의 한화에 14-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SSG는 17승 10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한화는 16패(11승)째를 떠안았다.
SSG는 투수 김건우와 더불어 박성한(유격수)-안상현(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김성욱(우익수)-최지훈(중견수)-오태곤(1루수)-조형우(포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한화는 강백호(지명타자)-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이원석(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류현진.
기선제압은 한화의 몫이었다. 2회말 1사 후 하주석이 우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도윤은 1루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최재훈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류현진에게 꽁꽁 묶여 있던 SSG는 6회초 대폭발했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번트 안타로 류현진의 퍼펙트 행진을 깨뜨렸다. 이어 오태곤의 우전 2루타로 무사 2, 3루가 됐고, 여기에서 조형우, 박성한이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한 번 불 붙은 SSG 타선의 화력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안상현의 희생 번트와 최정의 자동 고의4구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 에레디아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상대 포수의 견제 실책과 한유섬의 볼넷, 최준우의 투수 땅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최지훈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단숨에 역전을 허용한 한화였지만, 6회말 웃지 못했다. 김태연의 볼넷과 하주석의 우전 안타로 2사 1, 3루가 완성됐으나, 대타 이진영이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기세가 오른 SSG는 7회초 한 발 더 달아났다. 박성한의 볼넷과 안상현의 사구, 최정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에레디아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침묵하던 한화는 7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강백호의 볼넷과 페라자의 좌전 안타, 문현빈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하지만 SSG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8회초 오태곤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와 정준재의 1타점 중전 적시타, 최정의 비거리 125m 좌월 스리런 홈런(시즌 7호)을 앞세워 5득점했다. 이후 9회초에는 정준재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대승을 자축했다.
SSG 선발투수 김건우는 98개의 공을 뿌리며 5.2이닝을 5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무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최정(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에레디아(4타수 2안타 3타점), 최지훈(5타수 2안타 2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조형우(4타수 1안타 1타점), 박성한(3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한화는 류현진(5.2이닝 6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6실점 4자책점)이 6회 흔들린 점이 뼈아팠다. 시즌 2패(2승)째. 야수진도 2개의 실책을 범하며 류현진을 전혀 돕지 못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