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손승연이 장르와 무대를 넘나드는 ‘전천후 아티스트’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Mnet ‘보이스 코리아’ 초대 우승자로 혜성처럼 등장한 손승연은 데뷔 앨범 ‘미운 오리의 날개 짓’부터 폭발적인 성량과 세련된 감성을 선보이며 대중을 사로잡았다. 이후 ‘불후의 명곡’, ‘복면가왕’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서 연이어 전설적인 무대를 남기며 대체할 수 없는 ‘괴물 보컬리스트’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보컬의 정점에 섰다.
최근 진가는 다시 한 번 증명됐다. MBC ‘1등들’을 통해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선 그는 역대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들이 모인 최고의 격전지에서 기존의 정형화된 이미지를 깨는 과감한 선곡과 장르적 도전을 꾀했다. 특히 결승 무대에서 선보인 이승철의 ‘말리꽃’은 경쟁을 넘어선 감동을 선사하며 ‘오디션 끝판왕’의 저력을 보여줬다.
손승연은 국내 무대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2019년 ‘I’m Not A Warrior’로 출사표를 던진 그는 빌보드 칼럼에 소개될 만큼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단순히 노래 잘하는 가수를 넘어 지난해에는 자작곡 ‘Wishing for Rain’을 통해 자신의 진솔한 내면과 음악에 대한 철학을 투영하며 역량 있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평정하고 뮤지컬 무대를 누비고 있는 손승연은 그만의 특유의 에너지를 뜨겁게 분출 중이다. 뮤지컬 ‘렘피카’에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라파엘라’ 역을 맡아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최근 세계적인 팝스타 앨리샤 키스의 삶을 다룬 한국 초연 뮤지컬 ‘헬스키친’의 주인공 ‘앨리’ 역에 캐스팅되는 쾌거를 이뤘다. 자신의 자리를 찾고자 하는 열정적인 캐릭터 ‘앨리’는 손승연 특유의 파워풀한 보컬, 대담한 연기력과 만나 관객들에게 새로운 전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이스 코리아’에서 ‘1등들’로 이어진 여정은 손승연에게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대담함과 장르를 불문한 소화력은 그를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티스트로 만들었다.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연 손승연이 앞으로 써 내려갈 서사에 주목되는 이유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