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정)우주에게 (기회가) 먼저 갈 것 같다. 던지는 것 세 번 정도 보고 난 다음 투수코치와 이야기 하려 한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의 선택은 정우주였다.
김 감독은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선발진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한화에는 좋은 선발 자원 한 명이 탄생했다. 충암고, 청운대 출신이자, 지난해 말 육성 선수로 한화에 입단한 우완 사이드암 박준영이 주인공이다. 지난 10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3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로써 박준영은 KBO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따낸 36번째 선수가 됐다. 육성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최초다.
한화는 이번 주 윌켈 에르난데스, 오웬 화이트가 선발진에 복귀할 전망이다. 단 문동주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기에 여전히 한 자리가 비어있는 상황. 일단 사령탑은 이 자리에 박준영 대신 정우주를 기용할 것이라 밝혔다.
경기 전 만난 김경문 감독은 박준영의 투구를 어떻게 봤냐는 취재진의 발언에 “워낙 주위에서 칭찬 많이 해서 그만해도 될 것 같다”며 웃은 뒤 “지금은 (정)우주에게 (기회가) 먼저 갈 것 같다. 우주가 던지는 것 세 번 정도 보고 난 다음 거기에 따라 투수코치와 이야기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준영은) 일단 선발이 예상치 못하게 빨리 내려갔을 때 바로 붙이거나 컨트롤 좋으니 중간에 들어올 수도 있다. 공 개수가 많으니 두 박준영은 좀 쉬어야 한다. 쉬는 동안 우리 시합 내용에 따라 투수 코치와 이야기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김서현의 부진으로 공석이 된 클로저 공백은 기본적으로 집단 마무리 체제로 갈 전망이다. 그 중심에는 이민우가 있다.
김 감독은 “지금 여러 투수들이 상황에 따라 같이 해야 할 것 같다. 누구 한 명이 아니라 상대 팀, 타선을 감안해 할 생각이다. 아무래도 지금은 (이)민우가 뒤에서 많이 기다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한화는 이날 투수 류현진과 더불어 황영묵(2루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이진영(중견수)-김태연(1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김경문 감독은 “아무래도 오늘은 (류)현진이가 던진다. (포수) (최)재훈이가 들어오는 날이니 타선이 바뀔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고척(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