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라소는 딕 아드보카트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퀴라소는 곧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하는 팀이다. 인구 15만명의 소국이지만 아드보카트의 지휘 아래 역사상 첫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독일, 에콰도르, 코트디부아르와 경쟁한다.
그러나 아드보카트는 딸의 건강 악화 문제로 퀴라소를 떠났다. 이후 프레드 뤼턴이 차기 사령탑으로 부임, 퀴라소를 이끌게 됐으나 3개월 만에 결별 소식을 전했다.
뤼턴이 이끈 퀴라소는 지난 3월, 중국과 호주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렀으나 모두 패배했다. 특히 0-2, 1-5로 크게 무너지면서 큰 실망감을 안겼다.
이후 퀴라소 선수단 내부에서는 아드보카트의 복귀를 원하는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스폰서들도 마찬가지. 퀴라소축구협회가 뤼턴에 대한 지지를 보인 뒤 3일 만에 결별 소식을 전한 이유다. 결국 퀴라소는 월드컵 개막이 코앞까지 다가온 상황에서 지도자 교체를 선택하게 됐다.
뤼턴은 “일이 이런 방식으로 진행된 것에 대해 유감이다. 모두의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뤼턴이 떠난 지금, 월드컵에서 퀴라소를 이끌 적임자로는 아드보카트라는 평가다. ‘ESPN’은 “우리의 소식통에 의하면 아드보카트가 다시 퀴라소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퀴라소의 첫 월드컵을 이끈 지도자다. 곧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네덜란드 현지에선 아드보카트가 퀴라소를 떠나게 된 이유, 딸의 건강 상태가 좋아짐에 따라 복귀 가능성이 생겼다고 전했다.
아드보카트는 대한민국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그는 2006 독일월드컵 당시 대한민국을 이끈 바 있다. 당시 토고에 승리, 프랑스와 무승부를 거두며 첫 원정 16강을 기대했으나 스위스에 패배하며 조별리그 탈락했다.
만약 아드보카트가 퀴라소로 복귀한다면 역대 월드컵 최고령 지도자가 된다. 그는 1947년생, 79세의 노장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