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캐릭(44·잉글랜드)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정식 감독에 가까워지고 있다.
맨유는 캐릭과 시즌 종료 이후에도 동행을 이어가는 방안을 두고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전한 독점 소식에 따른 내용이다.
‘스카이스포츠’는 5월 13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캐릭을 차기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공식 논의는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25일)과의 올 시즌 최종전 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캐릭은 맨유가 크게 휘청이던 올 시즌 중반 지휘봉을 잡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팀을 떠난 직후였다.
캐릭은 정식 감독이 아니었다. 올 시즌까지만 팀을 맡는 임시 감독이었다.
캐릭은 결과로 말했다.
캐릭은 맨유를 맡은 뒤 15경기에서 10승 3무 2패를 기록했다. 맨유는 캐릭 체제에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확보했다. 세계 축구계가 예상하지 못한 대반전이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맨유는 차기 시즌 UCL 출전을 확정하면서 최대 1억 파운드(한화 약 2,814억 원)에 달하는 수익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맨유 수뇌부는 캐릭의 지도력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단과의 관계, 미디어 대응 능력, 구단의 역사와 규모를 이해하는 태도, 무엇보다 경기장에서 증명한 결과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캐릭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리오 퍼드난드, 네마냐 비디치, 박지성 등과 맨유 황금기 중심에 있던 미드필더였다.
캐릭은 맨유를 누구보다 잘 안다. 맨유라는 구단이 어떤 압박과 기대 속에서 움직이는지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인물이란 것이다.
다만, 캐릭이 맨유 정식 감독으로 확정된 건 아니다. 맨유는 캐릭 외 다른 후보들과도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은 이번 감독 선임 과정을 ‘추대’가 아닌 ‘철저한 검증’ 절차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캐릭은 현재 맨유의 정식 감독으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캐릭과 맨유는 순조로운 대화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양측의 공식 협상은 며칠 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