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의 병폐로 꼽히는 ‘도파민 중독’이 급기야 10세 아이의 기억력까지 갉아먹었다.
휴대폰을 향한 지독한 집착 때문에 식사 사실조차 잊어버린 초3 금쪽이의 사연이 안방극장에 거대한 충격을 선사한다.
15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감정 제어 불능 상태에 빠진 초3 아들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단순히 떼를 쓰는 수준을 넘어, 최근에는 부모를 향한 폭력적인 행동까지 보이기 시작했다는 금쪽이의 상태는 ‘위험수위’를 넘어선 모양새다.
선공개 영상 속 금쪽이의 모습은 처참했다. 휴대폰을 얻기 위해 공부를 해치우듯 끝낸 금쪽이는 식사 시간에도 태블릿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심지어 음식을 급하게 욱여넣다 헛구역질을 하고, 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는 비위생적인 행동까지 서슴지 않았다.
더욱 경악스러운 지점은 휴대폰 게임을 시작한 직후였다. 방금 밥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빠에게 다가가 ”아침밥을 달라“고 태연하게 요구한 것. 휴대폰이라는 강렬한 도파민 자극에 뇌가 절여져 방금 일어난 일상적 행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디지털 치매’ 증상이 포착되자 스튜디오는 침묵에 빠졌다.
최근 ‘금쪽같은 내 새끼’는 단순한 훈육을 넘어선 ‘공포물’에 가까운 사연들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화제가 된 ‘음식 거부 금쪽이’가 체중 미달로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거식 투쟁을 벌였던 사건이나, 길거리에서 바지를 내리는 돌발 행동으로 충격을 줬던 사연들처럼 이번 ‘도파민 중독 금쪽이’ 역시 뇌 발달 불균형이라는 뼈아픈 현실을 정면으로 비춘다.
금쪽이의 ‘급발진’과 폭력성은 결국 뇌의 보상 회로가 망가졌다는 신호다. 부모의 통제권을 비웃듯 휴대폰에 영혼을 맡긴 금쪽이에게 오은영 박사가 내릴 처방은 단순히 ‘폰 압수’ 수준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과연 휴대폰 뒤에 숨겨진 금쪽이의 진짜 상처는 무엇인지, 그리고 ‘급발진’하는 아들을 바라보는 부모의 절규가 멈출 수 있을지 15일 오후 9시 채널A에서 그 실체가 밝혀진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