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파이널스를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내고향은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통일부에 따르면 내고향은 선수 23명, 스태프 12명 등 총 35명이 입국했다. 당초 39명이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예비선수 4명은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선수단의 방한은 8년 만이다. 2018년 12월 인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이후 처음이다. 여자 축구팀으로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내고향은 지난 12일 평양을 떠나 중국 베이징에 도착 후 이날 중국국제항공편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내고향은 수원 소재의 한 호텔에 머물며 대회 일정을 준비한다.
AWCL는 AFC 회원국 각 여자 리그 상위 팀들이 참가하는 클럽대항전이다. 준결승에 오르는 4팀은 AWCL 파이널스라는 명칭으로 단일 개최지에서 단판으로 준결승,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파이널스는 수원FC위민이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수원 유치가 확정된다. 준결승 두 경기와 결승전 한 경기 등 총 세 경기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내고향은 오는 20일 수원FC위민과 결승 진출을 두고 남북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북한팀의 방한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티켓 예매 시작 12시간 만에 7,000여석이 모두 매진됐다. 이에 통일부는 남북 상호 이해 증진에 기여한다는 점을 고려해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등 국내 시민사회단체들에 응원 경비 지원과 협회 행정 비용을 합친 3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