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선희가 4년 만의 컴백과 함께 파격적인 펌 헤어스타일을 공개했다. 예상치 못한 변화에 최유라까지 놀랐다는 반응을 전한 가운데, 90세 은퇴 무대에 대한 약속도 웃음을 안겼다.
1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마이금희’에는 ‘이제야 사랑이 보이네’로 돌아온 이선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선희는 “진짜 너무 여러분 보고 싶었다”며 “매니저가 스타일리스트에게 옷 부탁할까 했는데 ‘아니다, 내가 할 거다’ 싶어서 밤새 직접 옷을 골랐다”고 밝혔다.
오랜 친구 사이인 방송인 이금희와의 진솔한 대화도 이어졌다. 이금희는 “1997~1998년쯤 ‘사랑의 리퀘스트’에서 처음 만났는데, 이선희 씨 팬클럽이 소녀 가장 집을 매주 찾아가 청소와 공부를 도와주는 걸 보고 너무 놀랐다”며 오랜 인연을 떠올렸다.
이선희는 최근 화제가 된 파격 헤어스타일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그는 “펌을 해서 드라이를 쉽게 하려고 했는데 이런 머리가 나왔다”며 웃었고, “그냥 이거대로 살자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유라 씨가 ‘언니 본 헤어스타일 중 제일 괜찮다’고 하더라”며 주변 반응도 전했다. 이에 이금희 역시 “우리가 알던 이선희와는 또 다른 모습이라 너무 좋았다”고 응원했다.
또 이선희는 신곡 작업 과정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마음이 끓으면 한강 시민공원을 많이 걷고, 혼자 여행도 간다”며 “어디 갈 수 없는 상황이면 갑자기 집에 있는 옷을 다 꺼내 정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반복적인 행동을 하다 보면 고요함이 찾아온다. 그 뒤에 이상하게 멜로디가 떠오른다”며 자신만의 감정 정리 방법을 설명했다.
최근 DJ 활동에 빠진 이유도 공개했다. 이선희는 “원래 메탈과 하드록을 좋아했는데 요즘은 EDM과 베이스하우스 장르에 꽂혔다”며 “DJ는 음악을 단순히 트는 게 아니라 매치하고 변형하는 창의적인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40년 음악을 했지만 DJ로서는 신인”이라며 “새로운 뮤지션들과 만나는 게 너무 재밌다”고 웃었다.
방송 말미 이금희는 “90세까지만 노래해 달라. 그 은퇴 무대 사회를 내가 보고 싶다”고 말했고, 이선희는 “좋아”라고 흔쾌히 답하며 오랜 우정을 드러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