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매직을 봄 농구로 이끌었던 자말 모슬리가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뉴올리언즈 펠리컨즈 구단은 19일(한국시간) 모슬리를 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유력 스포츠 매체 ‘ESPN’은 계약 기간이 5년이라고 소개했다.
모슬리는 지난 2021년 올랜도 감독으로 부임, 5년간 189승 221패의 성적을 남겼다.
리빌딩 과정을 거쳐 세 시즌 연속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쉬운 과정은 아니었다. 주전들이 잦은 부상에 시달리는 상황을 극복했다.
2024-25시즌에는 팀의 간판스타 파올로 밴케로가 46경기 출전에 그쳤음에도 41승 41패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세 시즌 연속 1라운드 탈락했다. 특히 이번 시즌 1번 시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맞아 3승 1패로 앞서고도 3연패하며 탈락했고 이것이 결국 경질로 이어졌다.
모슬리는 덴버 너깃츠(2005-2010)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2010-2014)에서 코치를 했고 이후 댈러스에서 7년간 릭 칼라일 감독을 보좌했다.
현역 시절에는 주로 해외 리그에서 활동했다. 호주 스페인 등을 거쳐 한국에서도 뛴 경험이 있다. 지난 2005년 서울 삼성 썬더스 선수로 뛰며 평균 13.2득점 8.8리바운드 기록했다.
조 듀마스 펠리컨즈 수석 부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모슬리는 리더십과 프로 정신, 선수, 스태프와 관계 형성 능력 등으로 리그 전반에 걸쳐 많은 존경을 받던 지도자다. 꾸준히 강인함, 절제력, 협동심으로 싸우는 팀을 만들면서 젊은 선수들을 육성시키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의 코치 스타일은 수비의 집중력, 노력, 준비자세, 옳은 방향으로 경기하려는 헌신 등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평을 남겼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 펠리컨즈 구단이 모슬리가 올랜도 감독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지속적으로 접촉해왔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주 시카고에서 진행된 NBA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직접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임시 감독으로 팀을 이끌었던 제임스 보레고, 밀워키 벅스 코치로 있던 다빈 햄과 라존 론도, 브루클린 넷츠 코치 스티브 헷젤 등 여러 후보들을 물색했지만, 결국 모슬리를 차기 감독으로 낙점했다.
ESPN은 펠리컨즈 구단이 자신들의 현 상태가 모슬리가 2021년 올랜도를 맡았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 믿고 있으며, 그의 리더십이 펠리컨즈를 플레이오프에 경쟁할 팀으로 발전시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26시즌을 26승 56패로 마무리한 펠리컨즈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58순위 단 한 장의 지명권만 갖고 있지만, 데릭 퀸, 제레마이아 피어스, 이비스 미시 등 젊은 선수들과 트레이 머피 3세, 자이언 윌리엄슨, 조던 풀, 디존테 머레이, 허버트 존스 등의 베테랑을 보유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