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 전설 샤킬 오닐(54·216cm)이 빅터 웸반야마(22·224cm)에게 새 별명을 지어줬다. 오닐이 NBA 최고의 선수로 올라서고 있는 웸반야마에게 지어준 별명은 ‘팀 로빈슨’이다.
웸반야마가 또 한 번 세게 농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웸반야마는 5월 19일(이하 한국시간)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2025-26시즌 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소속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연장 접전 끝 122-115 승리를 이끌었다. 웸반야마는 48분 42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41득점 24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슛을 기록했다. 그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 최다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반짝 활약이 아니다.
NBA 데뷔 3년 차인 웸반야마는 올 시즌 정규리그 64경기에서 뛰며 경기당 평균 25.0득점 11.5리바운드 3.1어시스트 3.1블록슛 1.0스틸을 기록했다.
NBA에 데뷔한 이후 처음 경험하는 플레이오프에서도 펄펄 날고 있다. 웸반야마는 플레이오프 11경기에서 평균 22.2득점 11.9리바운드 2.5어시스트 4.0블록슛을 기록 중이다.
오닐은 미국 TNT 스포츠의 ‘인사이드 더 NBA’에서 “오늘부터 웸반야마의 이름은 팀 로빈슨이다. 팀 던컨과 데이비드 로빈슨을 합친 이름”이라고 했다.
오닐은 이어 “놀랍다. 웸반야마는 최고의 선수였던 던컨과 로빈슨을 섞어놓은 것처럼 뛰었다”고 했다.
던컨과 로빈슨은 샌안토니오에서 역사를 썼던 전설이란 공통점이 있다.
먼저, 로빈슨이 던컨의 선배다.
로빈슨은 1987년 NBA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샌안토니오의 지명을 받아 샌안토니오에서만 뛴 구단 레전드다.
216cm 센터였던 로빈슨은 NBA 챔피언 2회, 정규리그 MVP 1회, 올-NBA 퍼스트 팀 선정 4회, 올해의 수비수상 1회, 올스타 선정 10회 등을 기록했다.
던컨은 로빈슨의 뒤를 이은 샌안토니오의 전설이다.
던컨은 1997년 NBA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샌안토니오의 지명을 받아 로빈슨과 마찬가지로 샌안토니오에서만 뛰었다.
211cm 파워 포워드였던 던컨은 NBA 챔피언 5회, 파이널 MVP 3회, 정규리그 MVP 2회, 올-NBA 퍼스트 팀 선정 10회, 올스타 선정 15회 등을 기록했다.
오닐은 두 전설의 뒤를 웸반야마가 잇는 것으로 봤다.
웸반야마는 19일 서부 콘퍼런스 결승 1차전에서 NBA 역사상 두 번째로 콘퍼런스 결승에서 40득점 2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전까지 콘퍼런스 결승에서 40득점 20리바운드 이상을 잡아낸 이는 고(故) 윌트 체임벌린이 유일했다.
웸반야마는 플레이오프 1경기에서 40득점 2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한 두 번째 샌안토니오 선수란 기록도 썼다.
첫 번째가 앞서 언급한 전설 로빈슨이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