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외부 비난 알고 있어...사람들 틀렸다는 것 증명하고 싶을 것” 로버츠 감독의 생각 [현장인터뷰]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팀의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사람들이 틀렸음을 증명하기를 원할 거라고 말했다.

로버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를 4-0으로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투타 맹활약한 선발 겸 지명타자 오타니에 관해 말했다.

이날 오타니는 타석에서 1회 리드오프 홈런을 때렸고 선발 투수로서는 5이닝 무실점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날 1회 리드오프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로버츠는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그에게 힘든 싸움이었다고 생각한다. 3~4회에는 패스트볼 구속을 의도적으로 조절해 힘을 비축했다가 필요할 때 전력투구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며 이날 오타니의 모습이 최고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구위가 최고는 아니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필요한 아웃을 잡아냈다. 전반적으로 훌륭했다. 투구 수가 꽤 많았는데 내가 보기에는 팀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생각한다”며 오타니를 칭찬했다.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다’는 표현과 관련해서는 “뭐라 딱 집어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전체적인 몸 상태를 봤을 때 평소처럼 투구에 쏟아부을 수 있는 여력이나 구위가 충분치 않아 보였다. 원인을 특정할 수는 없지만, 예전 등판에서 봤던 것처럼 초반부터 꾸준히 전력으로 투구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변화구를 활용하고 투구 패턴을 조절하며 타자들을 잡아냈다”며 자신이 본 내용을 전했다.

오타니는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5회 마지막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를 병살타로 잡은 뒤 격하게 환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밝힌 로버츠는 “우리는 이 시리즈를 이기고 싶어 했고, 상대도 이 시리즈를 이기고 싶어 했다. 중요한 시점이었고 아마도 오타니가 상대할 마지막 타자였을 것이다. 그 이닝에서는 분위기가 팽팽하게 맞서며 치열해지는 상황이었다. 그 순간에 병살타를 유도한 것이 정말 컸다고 생각한다. 그가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며 당시 장면을 떠올렸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투수로서는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으나 타격에서 한때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그가 부진할 때 마다 항상 세간에서는 투타 겸업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로버츠는 “내 생각에 오타니는 자신에 관한 모든 말들을 매우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그리고 때로는 이를 동기부여로 활용해 그 사람들이 틀렸음을 증명하고 자신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본다”며 오타니가 ‘사람들이 틀렸음을 증명하는’ 멘탈리티를 갖고 있다는 생각을 전했다.

투수 오타니는 이날 5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이날 오타니가 5이닝 만에 내려간 이후 다저스 불펜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에드가도 엔리케스, 블레이크 트레이넨, 카일 허트, 윌 클라인이 도합 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압도했다.

로버츠는 “그들은 위기 상황에서 앞으로 나서 역할을 해냈다. (에드윈) 디아즈가 없는 상황에서 평소와 다른 역할을 맡았음에도 훌륭하게 대처했다. 투구하기 만만치 않은 환경에도 잘 적응했고 실점을 막아냈다”며 불펜진을 칭찬했다.

이어 “볼넷을 내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타자들과 승부에서 유리한 카운트를 잘 만들어내고 있다. 여기에 선발들이 잘 던져주는 것이 도움이 되고 있다. 블레이크 스넬이 조기 강판된 것을 제외하면 선발들이 꾸준히 잘해주며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불펜 투수들도 공격적으로 투구하며 필요할 때 병살 유도를 하거나 삼진을 잡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볼넷 허용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이번 시리즈를 2승 1패로 마친 그는 ‘시즌을 앞두고 구상했던 모습에 가까워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본다”고 답했다. “특히 이번 시리즈 대량 득점은 못 했지만, 타석 내용은 정말 훌륭했다. 볼넷도 많이 얻고, 장타도 늘어났는데 이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모습이다.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상대 투수들이 위압감을 느껴 존을 벗어나는 공을 던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두 번의 시리즈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되찾았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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