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 핸드볼의 기라솔 카가와(Kagawa Bank GiraSol Kagawa)가 8경기 무패(6승 2무) 행진을 이어가며 정규리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기라솔 카가와는 지난 17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의 오키나와 프리펙처럴 부도칸 아레나(Okinawa Prefectural Budokan Arena)에서 열린 2025/26 시즌 일본 여자 핸드볼 리그 H 21라운드 경기에서 라티다 류큐(The Terrace Hotels LaTida Ryukyu)를 35-28로 꺾었다.
이 승리로 정규리그 한 경기만을 남겨둔 기라솔 카가와는 14승 3무 2패(승점 31점)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반면 라티다 류큐는 7승 1무 11패(승점 15점)로 9위에 머물렀다.
기라솔 카가와는 마츠우라 미노루가 13골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고, 오카다 아야가 7골, 후쿠이 수미레와 와다 카오루, 니시카와 치카가 각각 3골씩 보태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골문에서는 리아오 시모바바 골키퍼가 10세이브, 히가 카에데 골키퍼가 7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라티다 류큐는 키나 아유나가 10골로 분전했고, 니시다 미즈호가 6골, 하미구치 마오가 4골을 기록했다. 히로타 미즈키 골키퍼도 12세이브를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흐름이었다. 기라솔 카가와는 후쿠이 수미레, 니시카와 치카, 마츠우라 미노루의 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라티다 류큐도 모모카 토야마와 하미구치 마오의 연속 골로 맞섰다. 이어 타케우치 세이조라와 니시다 미즈호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4-4 균형을 맞췄다.
이후 라티다 류큐가 6-5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기라솔 카가와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연속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마츠우라 미노루의 연속 골을 앞세워 11-7까지 달아났다.
라티다 류큐는 키나 아유나가 연속 3골을 터뜨리며 11-10까지 따라붙었지만, 기라솔 카가와는 전반 막판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마지막 6분 동안 4골을 몰아넣으며 17-11로 격차를 벌린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서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양 팀은 중반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고, 라티다 류큐는 하미구치 마오의 연속 3골로 22-19, 3골 차까지 추격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기라솔 카가와에는 마츠우라 미노루가 있었다. 그는 후반 초반에만 6골을 몰아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중반 이후 기라솔 카가와는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연속 3골로 점수 차를 벌린 뒤 다시 4골을 몰아넣으며 31-22, 9골 차까지 달아났다. 라티다 류큐도 니시다 미즈호의 연속 득점 등을 앞세워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흐름을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기라솔 카가와가 경기 종료 직전 다시 연속 득점을 추가하며 35-28 승리를 완성했다.
기라솔 카가와는 이번 승리로 정규리그 우승에 한층 가까워졌고, 상승세 속에 마지막 경기에서도 우승 확정을 노리게 됐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