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화이트삭스 우완 에릭 페디는 아쉬운 하루를 보냈다.
샌프란시스코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화이트삭스와 시리즈 두 번째 경기 10-3으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 시즌 성적 21승 31패 기록했다. 화이트삭스는 26승 25패.
2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오프너 브라이언 허드슨의 뒤를 이어 등판한 페디는 3 1/3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4회 상대 상위 타선과 첫 번째 대결부터 고전했다. 루이스 아라에즈의 타구를 우익수 재러드 켈닉이 쫓아갔지만 잡지 못하며 3루타가 됐고, 케이시 슈미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허용했다. 이후 네 타자에게 연속 안타 얻어맞으며 2점을 더 허용했다.
5회에는 더 최악이 기다리고 있었다. 다시 아라에즈에게 우전 안타 허용한 이후 슈미트에게 던진 커터가 밋밋하게 들어가며 좌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이닝을 끝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맷 채프먼의 평범한 뜬공 타구를 쫓던 3루수 미겔 바르가스가 햇빛에 공을 놓치면서 타구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 사이 채프먼이 2루까지 달리며 2루타를 허용했다.
이닝이 끝나야 할 상황이 길어지자 페디는 흔들렸다. 다니엘 수작, 브라이스 엘드리지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의 이날 마지막 투구였다.
구원 등판한 조던 리슈어는 해리슨 베이더를 상대로 다시 한 번 뜬공 타구를 유도했다. 파울 지역에 뜬 이 평범한 뜬공 타구를 그러나 이번에도 3루수 바르가스가 햇빛에 제대로 공을 보지 못하며 놓치고 말았다.
이닝이 끝나야 할 상황이 계속 이어졌고,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베이더는 지난 애슬레틱스 원정에 이어 이번달에만 두 번의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하늘에 적응하지 못한 화이트삭스 내야수는 바르가스만이 아니었다. 6회 2사 1루에서는 1루수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라파엘 데버스의 뜬공 타구를 잡지 못했다. 차이가 있었다면 그는 떨어진 타구를 바로 잡아 1루에 던졌고,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2루수가 잡아 아웃시켰다는 것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 2사 1, 3루 기회를 놓쳤지만, 8회 윌리 아다메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면서 격차를 벌렸다.
화이트삭스 타선은 0-3으로 뒤진 5회초 안타 4개를 몰아치며 3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2번 1루수 출전한 무라카미는 삼진 2개 포함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5회 집중 실점을 허용한 선발 아드리안 하우저는 4 2/3이닝 7피안타 5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5회 2사 구원 등판해 1 1/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기록한 맷 게이지가 승리투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