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축구 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불참은 없다. 다만, 이란은 미국에서 예정했던 베이스 캠프지를 멕시코로 바꿨다.
이란축구협회 메흐디 타지 회장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이란 대표팀의 베이스 캠프를 미국에서 멕시코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5월 24일(이하 한국시간) 타지 회장의 발표를 인용해 “이란 대표팀이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예정됐던 베이스 캠프를 멕시코 티후아나로 바꾸기로 했다”라며 “다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아직 공식적으로 베이스 캠프 변경 내용을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대표팀이 사용하기로 했던 훈련 캠프인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 관계자들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란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G조에서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만나는데, 3경기 모두 미국(잉글우드·시애틀)에서 치른다.
이 때문에 이란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고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준비에 나서기로 했지만, 중동 지역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보안 문제로 이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란축구협회 타지 회장은 성명을 통해 “월드컵 참가국들의 베이스 캠프는 FIFA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라며 “다행히 우리가 제출한 요청서와 이스탄불에서 FIFA 및 월드컵 관계자들과의 회의, 이란 테헤란에서 FIFA 사무총장과 가진 화상 회의 등을 진행한 끝에 베이스 캠프 변경 요청이 승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란축구협회는 “조별리그 1, 2차전이 치러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교외 지역인 잉글우드와 멕시코 티후아나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여서 대표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캠프에는 훈련 시설과 식당 등 대표팀에 필요한 모든 게 갖춰졌다”고 전했다.
이어 “베이스 캠프 이전으로 대표팀이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입국하게 돼 잠재적인 비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