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선택한 제로베이스원, 책임감 갖고 성장한 모습 증명할 것” [MK★인터뷰]

9인조에서 5인조로 재편됐지만,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의 이야기는 여전히 계속된다. 기존의 약속됐던 계약기간이 만료됐음에도 흩어지지 않고, ‘제로베이스원’이라는 브랜드를 이어가는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함께’하는 게 좋으니까.

“혼자 할 생각은 전혀 없었고, 계속 함께하고 싶었다. 최대한 오래오래”라며 ‘재계약’을 선택한 제로베이스원의 2막을 여는 미니 6집 ‘어센드-(Ascend-)’는 이들의 본질에 집중, 그간 이어온 음악적 여정을 하나의 서사로 응축해 더욱 뚜렷해진 정체성 위 멈추지 않는 도약을 그려냈다.

처음 들었을 때부터 “운명이다 싶었다”던 타이틀곡 ‘TOP5’는 제로베이스원만의 ‘미니멀리즘’을 담아낸 댄스팝, 컴템퍼러리 알앤비 장르의 곡이다. 2000년대 댄스 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그루비하고 섹시한 힙합 리듬 위, 환상적인 감각(오감)을 가사 안에 과감하게 풀어내며 5인으로 재편된 제로베이스원의 성장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사진=웨이크원

‘0’에서 시작해 ‘1’로 탄생해 나가는 과정 속 ‘청춘서사’를 노래해 왔던 제로베이스원은 재계약 이후 나아가고 싶은 방향성에 대해 “완결 콘서트를 썼던 만큼, 기존에서 졸업하고 새롭게 탈피하는 느낌을 가지고 가고 싶다. 전에 청춘을 이야기했다면 성숙한 매력을 전달하고 싶다. ‘TOP5’는 그 연장선에 있는 노래다. 제로베이스원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성숙함을 동시에 전하는 노래”라고 털어놓았다.

미니 6집 ‘어센드-’로 돌아왔다. 5인 체제로 재편된 이후 첫 앨범이다. 앨범 작업에 있어 고심해서 작업한 부분이 많았을 거 같은데 그중에서도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박건욱 : ‘어센드-’ 전체적인 무드는 제로베이스원이 이전에 보여준 적 없었던 ‘새로운 이미지’의 구축이었지만, 그 안에서도 기존의 ‘제로베이스원의 색’을 좋아하시는 팬들이 있기에 수록곡 트랙에서 ‘우리가 원래 이런 것도 했었지’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배치하고 싶었다. 여기에 벅참도 느낄 수 있도록 앨범 트랙을 최대한 신경쓰며 구성을 만들었다.

이번 컴백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른 것 같다.

성한빈 : 전에는 팬들의 선택에 의해서 제로베이스원이라는 그룹이 만들어졌다면, 이번에는 저희가 직접 이 팀을 선택한 것이기에,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시 이어가는 것에 있어 대중과 팬이 보는 시선이 있기에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고 싶다. 이러한 마음들이 모여서 개개인적으로 이번 앨범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를테면 녹음할 때, 각자가 완성도에 이르지 못했다고 생각이 들면 자진해서 다시 녹음을 하겠다고 하는 경우도 많았다. 안무 믹싱을 할 때 우리 몸에 맞게, 새로 믹싱한 것도 들어가서 더더욱 새롭게 그껴지는 부분이 많다.

김지웅 : 아홉의 제로베이스원이 팀 정체성을 찾기 위해 고민했다면, 이제는 다섯 명이 됐다보니 이제는 팀의 정체성과 동시에 개개인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건욱 : 아홉에서 다섯이 된 만큼 오히려 더 증명해야 하는 위치이자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저만의 생각인데, 개인적으로 이런 부담감을 즐기려고 한다. 그렇게 해야 인생에 있어서 변환점이자, 자극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다섯 명이 됐다는 부담보다는, 그 부담을 발판 삼아 팀원들과 함께해서 성적이나 결과에 상관없이 좋은 결과물을 내고 싶은 것이 제로베이스원의 목표 중 하나다. 최대한 거기에 치중 집중해서 작업에 임했다.

제로베이스원이 생각하는 제로베이스원의 색깔은 무엇인가.

박건욱 : 다섯 명이서 내는 제로베이스원의 색깔은 기존의 색과는 분명히 다른, 상반된 매력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전보다는 톤이 조금 더 안정되고 차분하고 세련된 느낌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전에는 ‘청춘’을 이야기했다면 이제는 성숙함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그러한 부분을 앨범과 가사, 멜로디 속에 담았다. 비주얼적으로도 전보다는 성숙해졌음을 어필하고 싶다. 이를 차근차근 구축해 나가려고 하고 있다.

앞서 ‘어센드-’에 대한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았다고 했다. 이번 앨범의 만족도가 어떻게 되는가.

김태래 : 이번 앨범의 경우 모든 노래가 공통점이 없을 정도로 장르의 폭이 넓어졌다. 노래 팬들이 들어도 취향이 있게끔 만든 노래인 만큼 ‘제로베이스원이 이렇게 노력했구나’를 느껴주셨으면 한다.

박건욱 : 처음에 다시 제로베이스원은 이어간다고 했을 때, ‘제로베이스원의 레거시’를 계속 가져가면서 어떻게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할까 고민이 많았었다. 이번에 음악적으로나 비주얼적으로나 새로운 옷을 짜서 입은 느낌이 들었고, 결과물에 만족하면서 활동을 준비해 왔던 것이 좋았다.

석매튜 : 팬들의 반응이 좋은 거 같아서 만족스럽다. 이번 노래의 경우 우리가 뽑았다. ‘이렇게 하고 싶다’고 하면 이를 따라갔고, 대부분 같은 마음으로 ’이 노래가 좋다‘고 하면서 작업을 했다. 그랬기에 기분 좋게 녹음을 했고, 아쉬운 부분이 있으면 다시 하면서 마음속으로 계속해서 만족스러운가를 생각했다. 앨범은 새지만, 그만큼 저희의 마음을 쏟았으니 제로즈(제로베이스원 팬덤명) 분들이 좋아했으면 한다.

이번 앨범에는 멤버 박건욱의 자작곡이 들어갔다. 음악 작업을 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

박건욱 : 제가 평소에 취미라고 할 만한 게 없어서, 작년부터 작곡을 시작했다. 작곡을 하다보니 팀 노래를 쓰고 싶은 마음도 생겼고, 처음 다섯 명으로 앨범을 준비하는 만큼, 멤버가 쓴 노래가 수록돼 있으면 의미가 더 짙어지겠다 싶어서 욕심을 냈다. 제가 만든 노래가 셀렉될 수 있도록 열심히 작업했고, 회사에서도 멤버들도 마음에 들어 해줘서 채택됐다. 팀에 도움이 된 것이 기분이 좋고 팬들도 좋아해 주셔서 기분이 좋다. 제가 앨범에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면서 새로운 가능성과 색이 짙어진 느낌이어서 뿌듯하다. 원래도 제가 뭔가 가만히 쉬는 걸 잘못해서 뭐라도 하고 싶어서 시작한 거였는데, 하다 보니 너무 재밌더라. 심지어 작업물까지 유의미하게 완성되다 보니 그 과정에서 쾌감도 있고 성취감도 느껴져서 앞으로도 많이 작업해서 세상에 내볼 기회가 있다면 좋겠다.

이번에 녹음 작업을 하면서 멤버들의 목소리가 좀 더 남다르게 느껴졌을 것 같기도 하다.

박건욱 : 한빈이 형의 목소리의 경우 뭔가 거친 바람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음역대 레이지가 넓은데도 톤 차이가 없어서, 폭넓게 좋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라고 생각했다. 지웅이 형의 미성이 섹시하다. 미성인데 고음을 칠 때 갈라지는 소리가 매력적이다. 매튜 형의 경우는 소리가 딴딴하고 쫀득한 느낌이 있어, 싱잉랩이나 중고음 음역대에서 끌어올리는 소리가 매력적이다. 태래 형은 모두가 아는 것 첫처럼 노래를 잘하니 음역대 상관없이 한계치까지 몰아붙여봤다. (웃음)

‘막내 박건욱’의 작업물인 트랙 ‘Customize’를 접한 형들의 반응도 궁금하다.

성한빈 : 먼저 기특한 마음이 컸다. 팀을 위하는 마음 뿐 아니라, 멤버들의 강점을 알고 관심이 많은 것이 ‘Customize’에서 티가 났다. 열정적인 메시지가 잘 담겨있었던 것 같다. 곡이 이번에 들었을 때 잘 어울려서 콘셉트로 보여주면 좋겠다 싶었다. 고생했다 잘했다 생각했다.

김태래 : 저는 집에서 작업하는 걸 들었다. 처음에는 이 노래 어디다 쓰려고 했는데 말을 안 해줬는데, 이후에 가이드 요청을 하더라. 멋진 노래를 만들어줬다고 생각했다.

제로베이스원의 새로운 장은 ‘따로 또 같이’의 느낌이 있다. 멤버 개개인의 개인 활동도 예정돼 있는 것 같다.

김지웅 : 개개인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다양하게 있을 예정이다. 저는 먼저 전에 보여드리지 못했던 것들을 보여주고, 가깝게 소통하고자 팬미팅을 마련했다. 음악을 하면서 연기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 저 뿐 아니라 멤버들 모두 따로 잘하는 부분도 많다. 노래, 예능 연기 등 다양한 예술에 장르가 많지 않느냐. 다양한 부분에서 많이 준비하고 있다.

박건욱 : 각자의 매력이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싶다. 하지만 저희를 만들어 준 건 다름 아닌 제로즈다. 우리 모두 제로즈를 1순위에 두고 개인이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찾아갈 수 있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한빈 : 이전에는 계약기간이 정해졌지만, 이제는 여러 가지 방면으로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건 모두가 제로베이스원이라는 팀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더 좋은 방향을 선택해서 앞으로 나아갈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기에, 열려있는 지점이 있다. 이번에 팀을 연장하면서 생긴 부담감이 있는데, 앞으로 이러한 부담감을 어떻게 작업물에 녹일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어쨌든 팀으로 데뷔를 해서 세상에 나왔으니, 제로베이스원이라는 집을 최대한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지난 콘서트를 ‘제로베이스원의 완결 ZIP’이라고 했었는데, 앞으로도 잘 쌓아나가 보자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음악으로도, 팀으로도 개개인 적으로 도전하고 싶은 영역과 마음이 크다. 열정과 열망으로 달릴 예정이다.

앞으로 제로베이스원으로서 시도하고 싶은 콘셉트나 스타일이 있을까.

박건욱 : 이번 ‘어센드-’ 앨범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색은 팝적인 스타일이었다. 다음 앨범은 지금의 색을 더 확고하게 굳히고 싶다. 제로베이스원이라고 했을 때 생각나는 이미지가 됐으면 한다. 지금 추구하는 이미지를 조금 더 굳혀나가고 싶다.

석매튜 : 매 컴백을 할 때마다 전보다 실력이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오랜만에 컴백을 한 만큼, 더 실력적으로 좋아졌다는 말을 듣고 싶고, 이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김규리 자택 침입해 골절상 입힌 강도 구속
CLC 출신 권은빈 연예계 은퇴…나무위키 삭제
과즙세연, 청순 미모 & 치명적인 시스루 노출
카리나, 파격적인 밀착 의상…시선 집중 핫바디
북한 김정은, 여자축구 공동 응원 고마워할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