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최근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이정후, 그는 최근 자신의 상승세에 관해 말했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 감이 좋은 상태”라며 자신의 타격에 대해 말했다.
이날 이정후는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로 연속 안타 기록을 16경기로 늘렸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진행중인 연속 안타 기록중 가장 긴 기록이며 2020년 도노번 솔라노(17경기) 이후 샌프란시스코 타자로서 가장 긴 기록이다. 이 16경기 기간 타율 0.508 출루율 0.523 장타율 0.651 기록했다. 11경기에서 27개의 안타 기록하며 자이언츠 타자 중에는 1953년 위티 록맨 이후 11경기 기간 가장 많은 안타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정후는 “지금 감이 좋다 보니 스트라이크로 생각되면 적극적으로 배트를 대고 있고, 이것이 좋은 결과로 계속 나오고 있다. 타이밍이나 밸런스도 더 좋아지고 있다”며 자신의 타격에 관해 말했다.
이날 이정후는 다섯 번의 타석에서 모두 다른 투수를 상대했지만, 매치업에 상관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작년에 한 시즌을 풀타임으로 뛰어본 경험이 도움이 되고 있다. 이 경험이 무시 못하는 거 같다.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스피드의 변화구는 힘들지만, 그래도 조금씩 리그에 적응해가고 있는 것이 몸으로 느껴지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다양한 투수를 많이 상대한 것이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당겨치는 타구만이 아니라 필드 전체를 활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노려서 치는 것은 이 리그에서 불가능한 거 같다. 코스 오는 대로 로케이션을 보다가 스윙을 하는 거 같다”며 대응 방법에 대해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날 시카고 컵스와 밤 경기를 마친 뒤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했다. 이정후는 새벽 4시반에 잠자리에 들어 11시반에 일어났다.
그는 “한국에서는 저녁 6시반 경기를 하고 버스로 이동하기에 지방 경기를 끝내고 집에 돌아오면 늘 새벽 3~4시 정도 됐다. 해본 경험이 있어서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며 한국에서의 경험이 적응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지금 이정후만큼 내세울 만한 기록을 가진 선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정후의 상승세에 관해 말했다. “선수들은 오늘 경기 내용과 타석에서 훌륭한 투지를 보여줬고, 그 중심에 정이(Jungy, 이정후의 애칭)가 있었다. 그가 팀을 이끌 수 있는 것은 결국 그가 타자로서 뛰어난 재능과 엄청난 승부욕을 가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칭찬을 더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