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VFX 천재의 합류…영화급 스케일 뽐내는 ‘B THE HOOD’ [비더후드③]

K-POP 퍼포먼스와 할리우드 판타지 시각효과가 결합된 넷플릭스 글로벌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이 거대한 프로젝트의 크레딧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던 천재 VFX 아티스트가 K-POP 버추얼 씬에 등판했다.

그 압도적인 결과물은 지난 8일 공개된 ‘B THE HOOD(비더후드)’의 ‘ERROR 404 : EARTH FOUND’ 티저에서 고스란히 증명되었다.

컴퓨터 화면 속 코드 문자들을 활용해 앙증맞은 SD 캐릭터와 실제 비율의 LD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연출은 단순한 가상 아이돌을 넘어선 한 편의 하이엔드 게임 시네마틱 영상을 방불케 했다. 이질감이나 ‘불쾌한 골짜기’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이 완벽한 시각적 몰입감의 비밀은, 바로 레벨스(LEVVELS)가 구축한 독보적인 인하우스 기술력에 있다. 그 중심에는 할리우드 출신의 정에녹 VFX 아티스트와, 네이버 등 대형 플랫폼 출신의 테크 리더 이재성이 이끄는 TA(테크니컬 아티스트)팀이 있다.

‘케데헌’ VFX 천재의 합류…영화급 스케일 뽐내는 ‘B THE HOOD. /사진=레벨스(LEVVELS)

소니 픽처스 출신의 디테일… “수개월 걸리는 영화급 퀄리티를 실시간으로”

2004년생인 정에녹 아티스트는 소니 픽처스(Sony Pictures Imageworks) 출신으로 세계적인 V-Ray 렌더링 대회 우승을 거머쥔 글로벌 인재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에서 현실적 고증과 3D를 오가며 쌓은 복합적인 시각효과 기술력은 비더후드 멤버들에게 고스란히 이식되었다.

그는 버추얼 아이돌에게 가장 큰 숙제인 ‘대중의 이질감’을 없애기 위해 머리카락 흩날림, 옷 주름, 미세한 표정 변화 등에 집중하며 ‘사람의 온기와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놀라운 점은 그 구현 방식이다. 정 아티스트는 “영화 작업은 하나의 결과물을 위해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지만, 비더후드는 이런 최고 수준의 디테일을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라이브 엔진 환경에서 구현해 내고 있다”며 불가능에 가까운 기술적 한계를 돌파하고 있음을 자신했다.

‘케데헌’ VFX 천재의 합류…영화급 스케일 뽐내는 ‘B THE HOOD. /사진=레벨스(LEVVELS)

감정을 렌더링하는 셰이더 기술… “미묘한 뉘앙스 위해 엔진까지 뜯어고친다”

이러한 영화적 디테일이 무대 위에서 지연 없이 매끄럽게 돌아가도록 만드는 것은 이재성 TA팀 리더의 몫이다. 대형 IT 플랫폼 환경에서 기술 최적화 역량을 쌓아온 그는 엔진 소스 레벨 개발과 셰이더 기술을 총괄하며 B THE HOOD의 비주얼 완성도를 무결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 리더는 “엔진은 실연자의 움직임과 표정을 실시간으로 받아내는 기반이고, 셰이더 기술은 피부 질감, 빛의 반응, 눈빛의 깊이 등을 만들어 캐릭터를 더 생생한 존재로 느끼게 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이 모든 기술의 궁극적인 목적이 “실연자의 진짜 감정을 관객에게 100% 온전하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데헌’ VFX 천재의 합류…영화급 스케일 뽐내는 ‘B THE HOOD. /사진=레벨스(LEVVELS)

만약 외부 업체와의 분업이었다면 미묘한 뉘앙스가 깎여나갔겠지만, 기획 및 비주얼 디렉터와 한 공간에서 화면을 함께 보며 즉각적으로 소통하는 인하우스 시스템 덕분에 현재의 디테일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그는 “엔진이 기본으로 제공하는 기능만으로 기획자가 원하는 표현이 나오지 않으면, 한계에 순응하는 대신 엔진 자체를 뜯어고쳐서라도 그 의도를 화면에 끌어올린다”며 남다른 장인 정신을 내비쳤다.

결국 B THE HOOD가 보여줄 압도적 퍼포먼스는 차가운 인공지능의 산물이 아니다. 기획자의 톡톡 튀는 상상력, 실연자의 땀방울, 그리고 이를 단 1%의 손실도 없이 번역해 내는 수많은 스태프들의 ‘휴먼 크리에이티브’가 만나 탄생한 예술이다. 12 고도의 엔터테인먼트 전문성과 IT 기술력의 완벽한 융합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해 낼 레벨스의 ‘비더후드’가 올 6월 K-POP 시장에 던질 거대한 파장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MK스포츠 홍동희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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