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브레이브 킹스 카리야의 마츠무라 마사유키 감독은 인천도시공사와의 한일 슈퍼매치를 치른 뒤 승패를 떠나 한국 핸드볼의 기술과 경기 스타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브레이브 킹스 카리야는 지난 20일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uper SOL 2026 한일 핸드볼 클럽 슈퍼매치 in 여수 남자부 경기에서 인천도시공사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33-34로 아쉽게 패했다.
경기 후 마츠무라 감독은 “먼저 이렇게 한국 여수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인천도시공사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싶다”며 “플레이오프가 끝난 지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아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과 일본 핸드볼의 발전을 위해 이런 국제 경기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이번 경기는 진정한 승부였고, 한 점 차까지 가는 치열한 경기였다. 앞으로 인천도시공사를 라이벌로 생각하며 다시 맞붙고 싶다”고 밝혔다.
마츠무라 감독은 국제 경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 팀에는 유럽 선수와 일본 대표 선수들이 있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제 경험”이라며 “국내 리그 경기만으로는 얻기 어려운 경험을 통해 팀이 성장할 수 있다. 이런 국제 무대가 계속 마련된다면 언제든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수로 출전한 요시노 타츠키 역시 한국 팀과의 맞대결을 의미 있는 경험으로 평가했다.
요시노는 “인천도시공사와 이런 경기를 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선수들과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어서 뜻깊었다”며 “인천도시공사의 적극적인 수비와 공격, 일본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어 매우 좋은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 핸드볼 특유의 기술적인 움직임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요시노는 “한국 선수들의 페인트 동작은 정말 뛰어났다. 일본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기술이었고, 패스 콤비네이션 역시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다음 기회가 있다면 다시 맞붙어 더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일 양국 최고 클럽 간의 첫 공식 맞대결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 서로 다른 핸드볼 문화를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자리였다. 브레이브 킹스 카리야는 패배했지만 한국 핸드볼의 기술과 창의성을 높이 평가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제 교류를 통해 서로 성장하기를 기대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