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전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류현진은 한·미 통산 2500 탈삼진까지 10개를 남겨두고 있다.
명실상부 류현진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투수다. 2006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KBO리그 통산 257경기(1642.1이닝)에서 125승 6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4를 마크 중이다. 2013~2023시즌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186경기(1055.1이닝)에 나서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작성했다.
류현진의 첫 탈삼진은 프로 데뷔전이었던 2006년 4월 1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나왔다. 첫 타자 안재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호 탈삼진을 챙겼다. 상승세를 탄 그는 그해 204탈삼진으로 리그 탈삼진 1위에 올랐다.
2007시즌에도 기세는 이어졌다. 178탈삼진으로 2시즌 연속 리그 탈삼진 1위에 올랐다. 이후 2009시즌(188탈삼진)과 2010시즌(187탈삼진)에도 또 한 번 2시즌 연속 탈삼진 1위를 기록했다. 2011년 6월 19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역대 최연소(24세 2개월 25일), 최소 경기(153경기) 1000탈삼진을 달성하기도 했다.
2012시즌에는 210탈삼진으로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2번 이상 200탈삼진 시즌을 기록한 선수는 선동열, 최동원, 류현진 뿐이다. 이와 함께 5번째 탈삼진 1위까지 기록한 류현진은 선동열과 함께 단일 시즌 탈삼진 1위 최다 등극 공동 1위에도 올랐다.
빅리그에서도 활약은 계속됐다. 2013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LA 다저스에서 126경기를 뛰며 665탈삼진을 수확했다. 2020시즌부터 2023시즌까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269탈삼진을 챙긴 뒤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은 복귀전이었던 2024년 3월 23일 잠실 LG전부터 다시 KBO리그 탈삼진을 쌓기 시작했고, 그해 135탈삼진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2025시즌에는 122탈삼진으로 역대 4번째 9시즌 연속 100탈삼진을 만들며 KBO리그에서 뛴 모든 시즌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도 베테랑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월 7일 인천 SSG랜더스전에서는 통산 15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당시 기준 246경기, 39세 13일의 나이로 기록을 달성하며 최소경기, 최고령 통산 1500탈삼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성적은 13경기 출전에 8승 2패 평균자책점 2.74 61탈삼진이다.
이로써 류현진은 KBO 통산 1556탈삼진에 MLB 통산 934탈삼진을 더해 통산 2490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10개의 탈삼진만 더하면 한·미 통산 2500탈삼진 금자탑을 쌓아 올리게 된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