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장영란이 연예계 데뷔 전 100번 넘는 오디션에 도전했던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24일 장영란의 유튜브 채널에는 ‘시청률 49% 드라마 찍고도 옷가게 재고 정리한다는 장영란 30년 절친 황효은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장영란은 동덕여대연극영화과 97학번 동기이자 30년 지기 절친 황효은을 만나 학창 시절과 무명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두 사람은 함께 오디션장을 찾아다니며 연예인의 꿈을 키웠던 사이라고 밝혔다.
장영란은 “효은이가 없었으면 연예인 생활을 못 했을 것 같다”며 “그때 우리는 오디션만 100번 넘게 봤다”고 말했다. 이어 “빽도 없고 뭣도 없는 흙수저였다. 원서만 나오면 넣고 또 떨어지고, 넣고 또 떨어졌다”고 웃으며 회상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공채 오디션 결과였다.
장영란은 MBC 탤런트 공채에도 지원했지만 1차 서류에서 탈락했다고 밝혔다. 이유를 묻자 그는 “얼굴이 너무 못생겨서였다. 수준 미달이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경력도 없고 배경도 없었던 두 사람은 그렇게 수없이 문을 두드려야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오디션장을 전전하던 장영란은 결국 Mnet VJ 선발에 지원했다. 그는 당시 팔등에 큼지막하게 ‘열심히’라는 글자를 써서 심사위원들에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절실함이 담긴 행동은 화제가 됐고, 당시 신문 기사에까지 소개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러면서 뜻밖의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장영란은 “그때는 쌍꺼풀 수술을 한 번 했을 때였다”고 웃으며 말했다. 현재는 네 번의 수술을 했다고 덧붙였다.
결정적인 순간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찾아왔다.
장영란은 “효은이 집에서 놀고 있었는데 TV에서 생방송으로 합격자를 발표했다”며 “갑자기 금상 수상자로 내 이름이 나와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100번 넘게 떨어졌던 오디션의 끝에서 찾아온 첫 합격이었다.
빽도 없고 뭣도 없었던 흙수저 시절, 장영란은 수없이 탈락한 끝에 생방송 금상 발표로 연예계 입문의 문을 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