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리, 상위 1%라더니…길 잃은 정자 “내비게이션이 없더라”

코미디언 김기리가 남성호르몬 검사에서 상위 1% 판정을 받고도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검사 결과를 확인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24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측이 공개한 예고 영상에는 김기리가 출연해 아내 문지인과 함께 아이를 준비하며 겪었던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했다.

김기리는 “병원에서 검사를 했는데 남성호르몬이 상위 1%가 나왔더라”고 운을 뗐다. 이를 들은 출연진은 “다르게 보인다”, “상남자일세”, “상위 1%면 굉장히 남성적인 것 아니냐”며 놀라워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김기리 역시 처음에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근육도 잘 붙고, 정자도 많고, 활동량도 많고 여러 가지 좋은 부분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떳떳했고 상남자가 된 느낌이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한 차례 유산을 겪은 뒤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면서 생각은 완전히 달라졌다.

김기리는 “혹시 나한테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싶어 자연스럽게 난자와 정자 상태를 확인하게 됐다”며 “생각보다 양은 많은데 애들이 방향성이 좀 떨어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직접 비유를 들며 설명했다. “저기로 와야 하는데 여기로 가고 저기로 가더라. 내비게이션이 없는 거다. 길 잃은 정자가 많았다.”

예상하지 못했던 검사 결과를 확인한 뒤 김기리는 생활 습관부터 하나씩 바꾸기 시작했다. 그는 “나도 준비를 해야겠구나 싶었다”며 한약을 추천받아 먹고 운동을 시작했으며 음식도 가려 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자도 방향을 제대로 잡을 수 있도록 내가 먼저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기리는 뜨거운 물 샤워를 포기했다. 그는 “정자가 뜨거운 물에 익더라”는 이야기를 들은 뒤 추운 날에도 가능한 온수를 피하고, 불가피하게 따뜻한 물을 사용할 때도 해당 부위에 직접 닿지 않도록 자세까지 바꿔 샤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험관 준비를 위해 생활 습관 하나까지 바꾼 그의 노력 끝에 아내 문지인은 임신에 성공했고, 오는 8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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