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전 키움 히어로즈 플레잉 코치가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2년 실격 처분을 받았다.
KBO는 “25일 이용규 코치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며 “상벌위원회는 이용규 코치에 대해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1년 실격에 더해, 코치로서 선수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는 위치임에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큰 사고를 일으킨 점에 대한 가중 처벌로 1년 실격을 추가, 총 2년 실격 처분을 결정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이용규 코치는 한국 야구에 큰 족적을 남긴 좌투좌타 외야수였다. 2004년 2차 2라운드 전체 15번으로 LG 트윈스의 부름을 받은 뒤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를 거쳐 2021시즌부터 키움에서 활약했다. 프로 통산 2035경기에서 타율 0.295(7256타수 2140안타) 27홈런 570타점 39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4를 적어냈으며, 2008 베이징 하계 올림픽 금메달,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등 많은 국제대회에서 한국의 선전을 이끌었다. 지난해부터는 선수와 코치를 겸하는 플레잉 코치로 키움 선수단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12일 오전 6시 25분경 구리시 아천동의 한 왕복 6차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 사고 직후 이 코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불명예 은퇴를 피하지 못한 이용규 전 코치는 이후 이날 KBO로부터 2년 실격 처분을 받으며 당분간 야구계에 있지 못하게 됐다. 해당 처분은 오는 26일부터 적용된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