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노리는 한화 김서현, 퓨처스 2G 연속 무실점 행진…단 제구 안정화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부진 탈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김서현(한화 이글스)이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서현은 29일 서산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 퓨처스(2군)리그 고양 히어로즈(키움 2군)와의 홈 경기에서 한화가 2-4로 뒤진 6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시작은 좋았다. 선두타자 김지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위기가 찾아왔다. 박채울의 우중월 안타와 유정택의 볼넷으로 1사 1, 2루에 몰린 것. 다행히 흔들리지 않았다. 서유신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급한 불을 껐다. 이후 원성준은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총 투구 수는 21구였다.

2025년 7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한화가 2-1로 승리했다. 한화 김서현이 경기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2025년 7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9회말 역투하는 한화 김서현. 사진=천정환 기자

2023년 전체 1번으로 한화에 지명된 김서현은 빠르고 변화무쌍한 속구가 일품인 우완투수다. 통산 138경기(134.2이닝)에서 4승 8패 35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4.54를 적어냈다. 고점도 확실하게 보여줬다. 지난해 69경기(66이닝)에 나서 2승 4패 2홀드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시련이 찾아왔다. 2025년 10월 1일 인천 SSG랜더스전에서 현원회, 이율예에게 연달아 투런포를 헌납, 5-6 역전패의 중심에 선 것. 이후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도 1승 평균자책점 14.73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올해에도 웃지 못하고 있다. 1군 12경기에 출전했으나,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38에 그쳤다. 제구가 흔들린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8이닝 동안 무려 19사사구를 범했다. 이에 박승민 한화 투수 코치는 투구 폼 수정을 제안했지만, 김서현은 일단 지금의 폼으로 해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절치부심한 김서현은 그렇게 퓨처스리그에서 재조정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다소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최근 흐름도 나쁘지 않은 편. 27일 고양전에서 2이닝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적어냈다. 이어 이날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단 제구 안정화는 여전히 숙제로 남은 모양새. 과연 김서현은 슬기롭게 성장통을 이겨내며 다시 위력적인 공들을 1군 마운드에서 뿌릴 수 있을까.

한편 한화는 이번 경기에서 고양을 6-4로 제압했다. 베테랑 내야수 하주석은 3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우완 불펜 자원들인 윤산흠(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김종수(1이닝 1사사구 무실점)도 안정적인 투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025년 5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9회말 한화 김서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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