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등 공신은 단연 김도영이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3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이숭용 감독의 SSG랜더스에 10-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KIA는 43승 1무 35패를 기록했다. 반면 5연패 늪에 빠진 SSG는 46패(30승 2무)째를 떠안았다.
KIA는 투수 아담 올러와 더불어 김호령(중견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해럴드 카스트로(지명타자)-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변우혁(1루수)-박민(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SSG는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최정(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기예르모 에레디아(우익수)-전의산(1루수)-고명준(3루수)-최지훈(중견수)-조형우(포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김건우.
기선제압은 KIA의 몫이었다. 1회말 2사 후 김도영이 비거리 130m의 좌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김도영의 시즌 24호포.
기세가 오른 KIA는 3회말을 빅이닝으로 장식하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1사 후 박재현이 우중월 3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도영이 1타점 중전 적시타로 화답했다. 나성범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는 카스트로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한 번 불 붙은 KIA 타선의 화력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김선빈의 볼넷과 한준수의 삼진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오며 나성범이 홈을 밟았다. 이어 변우혁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흐름을 완벽히 가져온 KIA는 4회말 한 점 보탰다. 2사 후 김도영이 비거리 125m의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김도영의 시즌 25호포이자, 1회말 솔로포에 이은 이날 두 번째 홈런이 나온 순간이었다.
연달아 일격을 당한 SSG는 5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정준재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유격수 송구 실책과 정준재의 2루 도루로 연결된 2사 2루에서 최정이 비거리 125m의 중월 2점포(시즌 18호)를 쏘아올렸다. 이어 김재환도 비거리 115m의 우월 솔로포(시즌 13호)를 날리며 연속 타자 홈런을 합작했다.
하지만 KIA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5회말 한준수의 우전 안타와 변우혁의 사구, 김규성의 번트 3루수 플라이에 나온 상대 3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완성된 2사 2, 3루에서 박재현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때 상대 중견수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한 명의 주자가 더 홈을 파고들었다. 이후 6회말에는 김선빈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다급해진 SSG는 남은 이닝 동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KIA는 소중한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KIA 선발투수 올러는 101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5피안타 2피홈런 4사사구 10탈삼진 3실점(0자책점)으로 막아 시즌 9승(5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김도영(5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변우혁(4타수 1안타 2타점), 카스트로(4타수 3안타 1타점), 나성범(4타수 3안타), 박재현(4타수 2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SSG는 선발 김건우(3.2이닝 10피안타 2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7실점)를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김건우는 시즌 6패(6승)째. 최정(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김재환(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은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