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레이드 루머 관련 소식에서 이정후의 이름을 올리고 있는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이번에는 행선지까지 추천했다.
ESPN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제프 파산은 현지시간으로 9일 ‘우승 경쟁권 팀들을 위한 영입 제안’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포스트시즌 경쟁팀들에게 추천하는 선수들을 소개했다.
51승 42패로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2위에 올라 있는 필라델피아에게는 이정후를 추천했다.
앞서 이들은 최근 이정후를 트레이드 유력 후보 랭킹 7위에 올린 바 있다. 이번에는 잘 어울리는 팀까지 소개한 것.
이들은 브랜든 마시가 주축 선수로 성장, 카일 슈와버, 브라이스 하퍼와 함께 필라델피아를 이끌고 있지만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시즌 아웃됐고 데릭 힐이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는 등 필라델피아가 여전히 외야 보강이 필요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상적으로 이들에게 가장 잘 어울릴 외야수는 미네소타 트윈스 주전 중견수 바이런 벅스턴이지만, 벅스턴이 자신의 거취를 통제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적 의사가 크지 않은데 그의 영입을 노리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지적하며 이정후를 좋은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이정후의 낮은 삼진 비율과 높은 타율은 벅스턴이 아무곳도 가지 않는다고 할 경우 필라델피아에게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정후는 트레이드 거부권은 없지만, 잔여 계약 규모가 적지않다. 2029년까지 매 시즌 2100만 달러의 연봉이 남아 있다. 2027시즌 이후에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
ESPN은 그러나 필라델피아가 이번 시즌 이후 연봉 7000만 달러가 떨어져 나가고 다음 FA 시장에서 쓸만한 외야수가 랜디 아로자레나, 이안 햅, 달튼 바쇼 정도인 상황을 언급하며 이정후의 잔여 계약이 필라델피아에게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있다고 소개했다.
[미니애폴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