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20세 핸드볼 유로 2026, 크로아티아 노르웨이 따돌리고 극적으로 메인 라운드 올라

크로아티아 남자 20세 이하(U-20) 핸드볼 대표팀이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극적인 결승 골로 노르웨이를 꺾고 유럽 남자 20세 이하 핸드볼선수권대회 메인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 BT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유럽 남자 20세 이하 핸드볼선수권대회 예선 D조 3차전에서 노르웨이를 33-32(16-15)로 물리쳤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2승 1패(승점 4점)를 기록하며 3전 전승의 덴마크에 이어 조 2위로 메인 라운드에 올랐다. 노르웨이는 1승 2패(승점 2점)로 3위에 머물며 탈락했고, 북마케도니아는 3전 전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사진 2026 유럽 남자 20세 이하 핸드볼선수권대회 크로아티아와 노르웨이 경기 모습, 사진 출처=크로아티아핸드볼협회

이날 경기는 사실상 메인 라운드 진출을 결정하는 단판 승부였다. 덴마크에 패하고 북마케도니아를 꺾은 크로아티아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고, 승리와 함께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 확보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경기 초반은 노르웨이의 흐름이었다. 노르웨이는 2-0으로 앞서 나갔고, 크로아티아는 7m 드로우를 놓치는 등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골키퍼 베티에 라브하임 글레디치(Vetie Ravheim Gleditsch)의 선방에 막힌 크로아티아는 잇따른 실책까지 나오며 경기 시작 8분 만에 3골 차로 끌려갔다.

그나마 레오 브란코 수나이코(Leo Branko Sunajko)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지며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노르웨이는 21분 만에 14-10까지 달아나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위기의 순간 데니스 슈폴랴리치(Denis Špoljarić) 감독의 작전타임이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선수 교체를 단행한 크로아티아는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5분 동안 5골을 몰아넣으며 전반 28분 마트코 모슬라바츠(Matko Moslavac) 등의 활약으로 15-14, 경기 첫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크로아티아는 16-15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크로아티아는 더욱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연속 두 골을 터뜨리며 18-15로 달아난 뒤 꾸준히 리드를 유지했고, 후반 중반에는 로리스 흐로민(Loris Hromin)과 마트코 모슬라바츠의 득점에 힘입어 25-21, 4골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노르웨이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7대6 공격을 가동하며 반격에 나섰고, 크로아티아가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는 사이 점수 차를 조금씩 좁혔다.

결국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노르웨이가 32-32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무승부만 거둬도 메인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던 노르웨이는 마지막 공격에서 시간을 보내려 했지만, 치명적인 실책으로 공을 놓쳤다.

남은 시간은 약 20초. 크로아티아는 마지막 역습을 전개했고, 로리스 흐로민(Loris Hromin)이 경기 종료 직전 결승 골을 터뜨리며 33-32 승리를 완성했다. 극적인 승리와 함께 메인 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코트 위에서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로리스 흐로민이었다. 그는 10개의 슈팅을 모두 성공시키며 100% 성공률로 10골을 기록,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마트코 모슬라바츠도 9골로 공격을 이끌었고, 골키퍼 레오 브란코 수나이코는 10세이브를 기록하며 든든하게 골문을 지켰다.

노르웨이는 골키퍼 베티에 라브하임 글레디치가 무려 17세이브를 기록하며 분전했고, 토비아스 메렌 소베르그(Tobias Mehren Søberg)가 10골을 터뜨렸지만, 마지막 실책을 극복하지 못하며 아쉽게 메인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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