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20세 핸드볼 유로 2026, 독일 스위스 꺾고 8강 선착… 5전 전승 향해 순항

독일 남자 20세 이하(U-20) 핸드볼 대표팀이 스위스를 꺾고 2026 유럽 남자 U-20 핸드볼선수권대회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독일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 BT 아레나(BT Arena)에서 열린 대회 메인 라운드 I조 1차전에서 스위스를 32-30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독일은 메인 라운드 1조에서 2연승(승점 4점)을 기록하며 조 선두를 지켰다. 스위스는 1승 1패(승점 2점·골 득실 +15)로 2위, 프랑스가 1승 1패(승점 2점·골 득실 +14)로 3위, 페로 제도는 2패로 최하위에 자리했다.

사진 2026 유럽 남자 U-20 핸드볼선수권대회 독일과 스위스 경기 모습, 사진 출처=독일핸드볼협회

독일은 마지막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스위스와 프랑스 중 한 팀만 승점 동률을 이룰 수 있어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이번 대회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던 독일은 이날 공격에서도 한층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예선 그리스전과 포르투갈전에 비해 공격 효율과 슈팅 성공률이 약 10% 향상됐고, 기술 실수도 이번 대회 처음으로 한 자릿수에 그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독일은 경기 초반부터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스위스를 압박했다. 라스무스 안케르만(Rasmus Ankermann)이 경기 시작 15분 만에 5골과 스틸 1개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면서 독일이 자신감 있는 공격 전개를 이어갔다.

하지만 스위스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대회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티아고 쿠엔카(Tiago Cuenca)가 무려 12골을 터뜨렸고, 닐스 에프(Nils Epp)도 6골을 보태며 빠른 공격으로 독일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17분에는 독일이 8-10으로 뒤지기도 했다. 그러나 독일은 수비 조직력을 되찾으며 21분부터 29분까지 단 한 골만 허용했고, 톰 코셰크(Tom Koschek)가 7m 드로우를 성공시키며 15-15 동점을 만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독일은 과감한 전술 변화를 선택했다. 마르틴 호이버거(Martin Heuberger) 감독은 약 20분 동안 피벗 없이 백코트 선수 4명을 기용하는 공격 전술을 가동했다. 빌리엄 라이하르트(William Reichardt), 카스파르 가우어(Caspar Gauer), 안케르만, 레오나르트 진크(Leonard Zink)가 백코트를 책임지며 스위스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진 스위스를 상대로 독일은 점차 우위를 점했다. 빠른 속공과 측면 공격이 살아나면서 후반 43분에는 24-20, 4골 차까지 달아났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Player of the Match)로 선정된 코셰크는 7골을 기록하며 측면 공격을 이끌었고, 독일은 경기 내내 안정적인 리드를 유지했다.

후반 막판 피벗을 다시 투입하는 과정에서 잠시 흐름이 끊기기도 했지만, 호이버거 감독은 작전타임으로 전열을 재정비했다. 이후 라이하르트가 연속 두 골을 성공시켜 31-27을 만들었고, 골키퍼 핀 크나크(Finn Knaack)가 이날 11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케르만은 양 팀 최다인 9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코셰크가 7골, 라이하르트와 헨젠(Hensen)이 각각 3골씩을 기록했다.

호이버거 감독은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의 두꺼운 선수층이 승리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며 “체력적으로 어려운 일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주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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