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들었다” 아내, 남편 손편지에도 이혼 선택…“끝까지 기만”

외도 의혹을 둘러싸고 맞섰던 ‘진실공방 부부’가 마지막 조정에서도 서로 다른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16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22기 진실공방 부부의 최종 조정 과정이 공개됐다. 남편은 아내 앞에서 직접 쓴 손편지를 펼친 뒤 “앞으로 더 상처받는 일 없도록 노력하겠다. 나 한 번만 더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아내는 편지를 모두 들은 뒤 “잘 들었다”고 짧게 답했다.

남편의 마지막 호소에도 아내의 결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아내는 “끝까지 나를 기만하는 것 같다”며 이혼을 선택했고, 이후 아이와 함께 잘 살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외도 의혹을 둘러싸고 맞섰던 ‘진실공방 부부’가 마지막 조정에서도 서로 다른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사진=‘이혼 슥려 캠프’ 캡처

아내가 마음을 돌리지 않은 배경에는 남편의 외도 의혹을 둘러싼 계속된 공방이 있었다. 남편은 심리생리검사에서 “타지역 여자와 잠자리를 가진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지만, 해당 답변에서는 거짓 반응이 나왔다. 그럼에도 남편은 관련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다.

박민철 변호사는 세 가지 외도 의혹을 차례로 짚었다. 과거 동거녀 문제는 남편이 잘못을 인정하고 아내가 용서했던 사안이며, 타지역 동료 직원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외도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그러자 아내는 남편이 아들과 해당 여성을 만나 식사했던 일을 거론하며 “그럼 왜 아이에게 밥을 먹으러 간 것을 비밀로 하라고 했느냐”고 반박했다. 남편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맞섰고, 두 사람의 주장은 다시 엇갈렸다.

베트남 여성과의 외도 의혹을 묻는 심리생리검사에서는 남편의 부인 답변이 진실 반응으로 나왔다. 그러나 아내는 외도 상대를 상대로 한 소송 가능성까지 물으며 기존의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외도 공방과 별개로 남편의 폭력적인 행동도 조정의 주요 쟁점이 됐다. 양나래 변호사는 “유책 사유를 떠나서 폭행이 너무 심하다”며 “정말 손에 꼽게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위자료 5000만 원도 적다”고 지적했다.

최종 선택을 확인한 서장훈은 두 사람에게 “이혼이 두 분에게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조정을 마무리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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