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호, 개털 신세에도 한마디…“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게 김부장 걱정, 연예인 걱정”

모든 것을 빼앗긴 박진철이 술잔 앞에서도 김부장 걱정만큼은 단칼에 잘라냈다.

1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에서는 특임국에서 해남으로 내동댕이쳐진 박진철(윤경호)과 성한수(최대훈)가 술자리를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성한수가 한숨을 쉬며 “그나저나 김부장은 어찌 됐을라나”라고 입을 열자, 박진철은 곧바로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게 김부장 걱정이랑 연예인 걱정인 거 몰라”라고 받아쳤다.

정작 박진철 역시 남을 걱정할 처지가 아니었다.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에서 가까스로 집으로 돌아왔지만 딸은 무심했고, 아내는 밥조차 차려주지 않았다. 여기에 천산부대까지 들이닥쳐 그가 가장 아끼던 무기들을 모조리 빼앗아 갔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김부장

성한수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특임국이 들이닥쳐 태권도장을 쑥대밭으로 만든 뒤 학부모들이 자녀를 보내지 않으면서 도장에는 원생 한 명 남지 않았다. 두 사람의 처지를 확인한 박진철은 “나도 개털인데 너도 개털이 됐구나”라며 씁쓸한 한숨을 내쉬었다.

서로 가진 것을 잃은 두 사람이 술잔을 앞에 두고 나눈 대화는 무거운 상황과 정반대의 말맛으로 이어졌다. 박진철은 자신의 무기까지 모두 빼앗긴 상황에서도 김부장의 생존만큼은 의심하지 않았고, 짧은 한마디로 김부장에 대한 신뢰와 특유의 능청스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박진철의 어록은 앞선 방송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7회 남실장(이동하)과 맞붙은 그는 얼굴에 쌍코피가 터지고도 물러서지 않았다. 남실장이 단검을 꺼내 들자 칼을 쓰는 방식을 지켜본 뒤 “이제야 알겠다. 해외파구나”라고 말하며 상대가 해외 용병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이어 남실장의 공격을 버텨낸 박진철은 “그러니까 안경 쓴 아저씨들은 건드리지 말라고”라고 경고한 뒤 그를 트레일러 밖으로 던져버렸다. 술자리의 자조 섞인 한마디에 앞서, 목숨이 오가는 혈투에서도 박진철의 말은 마지막 반격 직전까지 멈추지 않았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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