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소희가 공연 무대 안팎에서 익숙한 ‘국악 소녀’와는 다른 자유로운 스타일을 공개했다.
19일 송소희가 공개한 사진에는 검은색 망사 의상을 입고 무대 뒤편에 선 모습이 담겼다.
흰색 민소매 상의와 바지 위로 성긴 그물 형태의 망사 아이템을 겹쳐 입었고, 체크 셔츠는 한쪽 어깨 아래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렸다.
전신 사진에서는 망사 사이로 길고 가는 실루엣이 그대로 드러났다. 몸을 살짝 틀어 선 장면에서는 옆구리와 허리선까지 포착됐지만 군살 없이 매끈한 몸선을 유지했다. 짙은 갈색 부츠와 여러 개의 반지까지 더해 평소 단아한 한복 차림과는 다른 분위기를 만들었다.
쪼그려 앉은 사진에서는 두 팔을 무릎 위에 포갠 채 미소를 지었고, 무대 구조물에 기대서는 고개를 기울이거나 다리를 교차하며 장난스러운 포즈를 취했다. 같은 의상 안에서도 차분한 표정과 자유로운 몸짓이 번갈아 이어졌다.
변화는 무대 위에서도 확인됐다. 푸른 조명 아래 마이크를 들고 걷는가 하면, 팔을 머리 위로 높이 들어 올린 채 노래에 몰입했다. 긴 머리와 체크 셔츠가 움직임을 따라 흩날리며 정적인 국악 무대와는 또 다른 장면을 완성했다.
송소희는 최근 EBS ‘스페이스 공감’ 무대에서 ‘PARADE (生)’, ‘부서진 것들’, ‘Infodemics’를 선보였다. 강렬한 록 사운드 위에 굿 소리를 차용한 음색을 얹으며 전통적인 소리와 현재의 음악을 한 무대에서 풀어냈다.
그는 방송에서 “다섯 살 때부터 국악을 해오다 성인을 앞두고 다른 음악 세계에 대한 고찰을 많이 했다”며 “틀을 깨고 나와 몸을 더 자유롭게 쓰고 새로운 목소리를 발견해 가는 과정이 즐겁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 위에서의 모습이 나의 가장 강한 자아”라며 “노래할 때 유일하게 완전한 행복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사진 속 과감한 망사 스타일과 무대 위 자유로운 움직임이 그의 말과 맞닿는 대목이다.
공연을 마친 뒤에는 “요즘 저는 제가 만든 음악들로 큰 위안을 받네요. 너무 감사한 일이에요”라며 “세상은 저를 웃게 하고 울게 하고 매일매일 장난이 가득하지만, 음악이 있는 세상이라면 다 괜찮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더 열심히 만들어볼게요. 사랑해요 모두”라며 “미방분까지 편곡한 9곡 모두 유튜브에 있어요”라고 공연 이후 공개된 무대도 직접 알렸다.
사진을 접한 이들은 “내가 알던 송소희 맞아?”, “진짜 분위기 무슨 일”, “미모에 물 올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1997년생인 송소희는 다섯 살 때 경기민요를 배우기 시작해 2004년 KBS ‘전국노래자랑’으로 처음 방송에 출연했다. 현재는 직접 곡을 만들고 편곡하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이며, 지난달 새 싱글 ‘PARADE’를 발매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