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구독자 81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타일러볼까요’의 운영 종료를 알렸다. 억만장자들과 정부 관계자들의 비공개 모임을 언급한 뒤 돌연 중단인 만큼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타일러 볼까요?’에는 ‘일루미나티보다 소름 돋는 실존 밀실 모임의 정체 (유출 사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말미에는 갑작스럽게 유튜브 활동 중단을 선언이 담기면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해당 영상은 리콘밸리 투자자이자 페이팔과 팔란티어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이 만든 비공개 모임 ‘다이얼로그(Dialog)’를 둘러싼 데이터 유출 사건을 다뤘다.
그는 해당 모임이 기술업계 인사들뿐 아니라 미국 고위 공직자 및 정치권 관계자들까지 참여하는 자리라고 소개, 국제 정세와 안보 문제를 논의해왔다는 점을 설명했다. 또한 참석자는 자산과 영향력에 따라 등급별로 분류되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공공 권력과 기술 권력의 밀착이 초래할 위험을 짚었다.
영상 마지막 부분에서 타일러는 시작이 있다면 끝도 있는 법이라 그동안 알던 ‘타일러볼까요’는 이제 끝이 났다”며 “유종의 미라고, 아름다운 마무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더 멋진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다만 폐쇄 결정의 상세한 이유나 향후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세계 경제와 국제 정치, 기술, 문화 현안을 분석해온 채널인 ‘타일러볼까요’의 채널 종료 소식에 많은 이들은 당혹스러운 심경을 표하고 있다. 무려 81만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 종료일 뿐 아니라, 최근까지 타일러 미디어 홈페이지에 제작진 채용 공고가 게시됐던 만큼 이를 둘러싼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타일러가 외압을 받고 한국을 떠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미국 시카고대학교 국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외교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타일러는 2014년 JTBC ‘비정상회담’에 미국 대표로 참가하며 이름을 알렸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