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TSV 하노버-부르크도르프(TSV Hannover-Burgdorf)가 프리시즌 두 번째 평가전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승을 거뒀다.
후안 카를로스 파스토르(Juan Carlos Pastor) 감독이 이끄는 하노버는 지난 7월 29일 힐데스하임 스파르카센 아레나(Sparkassen-Arena)에서 열린 HC 아인트라흐트 힐데스하임(HC Eintracht Hildesheim)과의 평가전에서 44-2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는 1,69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고, 많은 하노버 팬도 원정 응원을 펼치며 프리시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새 주장으로 선임된 마리안 미할치크(Marian Michalczik)가 장기간 부상에서 복귀해 주장 완장을 차고 처음 경기에 나서 의미를 더했다.
경기는 시작부터 하노버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과거 힐데스하임에서 뛰었던 신입 선수 팀 체헬(Tim Zechel)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하노버는 경기 시작 1분 30초 만에 3-1로 앞서 나갔다.
이후 공격력이 폭발했다. 상대의 전진 수비를 빠른 패스와 움직임으로 무너뜨린 하노버는 연속 5골을 몰아치며 경기 시작 7분 만에 7-2까지 달아났다. 공격 템포를 계속 끌어올린 하노버는 전반 15분에는 16-7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파스토르 감독은 첫 번째 평가전과 마찬가지로 전반 중반 모든 필드 플레이어를 교체하며 다양한 조합을 시험했다. 교체 투입된 빌헬름 포울센(Vilhelm Poulsen)도 득점에 가세해 18-9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경기 막판 힐데스하임이 3연속 득점으로 14-22까지 추격했지만, 하노버는 제바스티안 하이만(Sebastian Heymann)과 유스투스 피셔(Justus Fischer)를 앞세워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특히 피셔는 전반 막판에만 3골을 터뜨리며 전반을 26-15로 마무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다니엘 베버(Daniel Weber)의 득점으로 후반을 시작한 하노버는 5분이 지나도 11골 차 리드를 유지하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후반 10분에는 유소년 시스템인 ‘레켄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에게도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전반에 레비 필리츠(Levi Fielitz)가 코트를 밟은 데 이어 후반에는 켈 코테(Kjell Kothe)와 파브리스-조엘 볼프(Fabrice-Joel Wolf)도 실전 경험을 쌓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힐데스하임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자 하노버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속공을 앞세운 5연속 득점으로 37-20까지 달아났다. 후반 20분 동안 단 5실점만 허용하며 상대 공격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도 다시 5연속 득점을 성공시킨 하노버는 결국 44-23, 무려 21골 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프리시즌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