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현섭, 하루 3억2천 벌던 시절…11살 연하 아내에 경제권 “집도 아내 명의”

심현섭이 전성기 하루 3억 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던 시절부터 결혼 후 아내에게 경제권을 맡긴 현재까지 자신의 ‘돈 이야기’를 털어놨다.

8월 8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그 많던 돈, 다 어디로 갔을까?’라는 주제로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심현섭은 “통장에 최대 액수 얼마나 찍혀 놨냐”는 질문을 받고 “2000년 9월 하루에 3억 2천만 원을 번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하루 동안 잡힌 일정만 17개였다. 심현섭은 “한 스튜디오에서 4개 라디오 CM 스케줄을 했다. 라디오 CM 하나에 1억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여기에 기업 체육대회 일정도 이어졌다. 그는 “한 기업 체육대회에서 1분 동안 유행어하고 2500만 원을 선입금으로 받았다”고 말했다.

심현섭이 전성기 하루 3억 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던 시절부터 결혼 후 아내에게 경제권을 맡긴 현재까지 자신의 ‘돈 이야기’를 털어놨다. 사진=방송캡처

일정은 밤까지 끝나지 않았다. 심현섭은 “이후 4개 밤업소를 뛰었다. 그때는 매니저 2명이 번갈아 가면서 운전했다”며 “그 매니저들이 안 떠나려고 했다. 내가 월급보다 더 많이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심현섭은 문득 “그 많은 돈이 어디 갔냐”며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 “돈 맛을 느껴본 적 없다”며 말을 잇지 못하자 김용만이 대신 “어머니 빚을 갚고 간병을 하며 보냈다”고 설명했다. 심현섭은 어머니를 떠올리며 “어머니는 한 분이니까”라고 말했다.

결혼 후 돈의 흐름은 또 달라졌다. 심현섭은 11살 연하 아내에게 현재 경제권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1년 3개월 전 축의금을 되찾고 싶다”며 결혼 첫날을 떠올렸다. “첫날밤에 피곤해서 기절했다. 눈을 뜨니 11시더라. 와이프가 뭐하나 봤더니 농담 안 하고 눈 뜨고 돈을 세고 있더라. 눈이 시뻘개서”라며 당시 아내가 코를 골면서 돈을 세는 모습까지 직접 흉내 냈다.

다음 날 아침에는 축의금이 이미 집에서 사라진 뒤였다. 심현섭은 “아침 9시에 일어나니까 없더라. ‘어디 갔어?’ 했더니 ‘은행 가는 중이야’라고 하더라”며 “부부지만 처음 본 남녀다. 다 믿을 수는 없다. 그걸 그대로 가져가서 은행에 맡기더라”고 말했다.

장모의 조언도 공개했다. 심현섭은 “장모님께서 ‘심 서방이 연예인 생활을 30년 넘게 했는데 갑자기 패턴이 바뀌면 본인도 나이가 있어서 힘들 테니 생활비만 받아라’고 하셨다”며 “장모님이 현명한 분”이라고 했다. 하지만 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 아내는 “엄마가 그냥 하는 이야기야”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심현섭은 아내가 자신의 수입을 매번 확인하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와이프가 ‘이번 달에 얼마 벌었어?’라고 물어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도 “나도 좀 갖고 있어야 한다. 집도 아내 명의다. 결혼하자마자 바로. 주거지는 있어도 소유지는 없다”고 말했다.

돈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심현섭은 “돈에 대한 강박관념이 어릴 때부터 있어서 팔자인 것 같다”며 “가톨릭인데 지나가던 스님이 ‘좋은 쪽으로 막 새네요’라고 그러더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을 위한 거다. 아내와 11살 차이라 책임감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이며, 전성기 하루 3억 2천만 원을 벌던 시절부터 지금의 결혼생활까지 자신의 돈이 결국 가족에게 향해왔음을 설명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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