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이날은 많은 일을 하지 못했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경기 2번 우익수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301로 내려갔다.
팀도 0-8로 졌다. 이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 기록하며 49승 68패 기록했다. 디트로이트는 57승 60패.
초반은 투수전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랜든 루프와 디트로이트 선발 잭슨 조브가 모두 잘 던졌다. 5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호수비도 이어졌다. 디트로이트 중견수 맥스 클락은 2회말 드류 길버트의 잘 맞은 타구를 펜스까지 쫓아가 잡아냈다. 샌프란시스코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는 4회초 클락의 타구를 오버 더 숄더 캐치로 잡아냈다.
6회초 균형이 깨졌다. 잘 던지고 있던 루프가 볼넷 3개를 허용하며 흔들렸고 결국 1사 만루에서 강판됐다. 구원 등판한 키튼 윈이 밀어내기 볼넷 허용하며 한 점을 내줬다. 그래도 만루 위기를 1실점으로 막아냈다.
7회초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 펼쳐졌다. 한 이닝에만 7개의 피안타를 얻어맞으며 6점을 허용했다.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트렌트 해리스가 흔들렸다. 첫 타자 잭 맥킨스트리에게 우중간 가르는 타구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우익수 이정후가 타구가 펜스 하단에 낀 것을 보고 두 손을 들어 영리하게 대처하며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 될 타구를 인정 2루타로 바꿨지만, 이후 두 타자에게 더 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구원 등판한 레이버 산마틴도 피안타 4개를 얻어맞으며 피해를 키웠다. 수비도 돕지 않았다. 중견수 길버트는 클락의 타구를 햇빛에 놓치면서 허무하게 놓쳤고 3루타가 됐다.
자이언츠 타선은 4회 윌리 아다메스가 좌전 안타 출루한 이후 8회 에디스 레오나드가 좌전 안타를 기록할 때까지 단 한 명도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9회초 수비를 앞두고 주전들을 대거 교체하며 벤치 멤버들에게 기회를 줬다. 이정후는 라파엘 데버스, 윌리 아다메스와 함께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에도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계속되는 실점에 지친 관중들은 하나둘 발걸음을 돌리기 시작했다.
디트로이트 선발 조브는 5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승리의 발판을 놨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루프는 5 1/3이닝 2피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패전을 안았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