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만으로도 팬들의 상암벌이 떠들썩했다.
이강인의 새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아틀레티코는 그 어느 때보다 국내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25일 한국축구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마요르카 시절부터 이강인에게 러브콜을 보낸 아틀레티코는 파리 생제르맹 이적 후에도 계속해서 영입 관심을 표명했고, 약 3년 만에 그를 품었다.
스페인 무대 복귀를 앞둔 이강인은 이날 한국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 아틀레티코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국내 머물며 개인 훈련에 매진한 그는 지난 6일 팀의 입국과 함께 합류해 적응 중이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이강인은 후반전 조커로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하루 전인 8일 기자회견에서 “아틀레티코에 합류해 기쁘다. 얼마나 위대한 구단인지 알고 있다”라며 “매 경기 승리하고 싶다. 아틀레티코 선수로서 매 순간 120%를 쏟아내겠다”라고 다짐했다.
이강인의 등번호는 7번이다. 루이스 아라고네스, 디에고 포를란, 앙투안 그리즈만 등 팀의 레전드들이 사용하던 번호다.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강인은 “높은 수준의 선수들이 달았던 번호다. 팀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발전하겠다. 그 외적인 건 생각하지 않을 거다. 또, 팀과 함께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했다. 경기 전 워밍업을 앞두고 그가 등장하자 엄청난 환호성이 들려왔고, 이강인은 팬들을 향해 환한 미소와 함께 두손을 흔들며 가벼운 인사를 건넸다.
[상암(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