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을 잘 모른다”라고 말했던 맨체스터 시티의 간판 공격수 필 포든. 직접 맞붙은 뒤에는 어떤 평가를 내렸을까.
포든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에 대한 질문에 “아쉽지만 그의 경기를 많이 보지 못했다. 잘 알지 못한다. 그가 새 팀에서 큰 성공과 성장을 이루길 바란다. 저 역시 함께 뛰면서 최고의 순간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포든과 이강인은 공통점이 많은 공격수다. 또래이면서, 두 선수 모두 왼발을 주로 사용한다.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지만,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기도 하다.
포든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치른 뒤, 9일 같은 장소에서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차전을 소화했다.
그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후반 18분 교체 출전한 이강인과는 30분가량 함께 경기장을 누볐다.
이강인을 잘 몰랐던 포든이 직접 마주했던 순간. 이날 이강인은 4-4-2 포메이션의 투톱으로 나서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팀의 패배에도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르며 국내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포든은 경기 후 이강인에 대해 “좋은 선수”라고 칭찬하며, “어리고,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많은 걸 갖고 있는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기자회견에서도 말했지만, 그가 아틀레티코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길 바라겠다”라고 응원했다.
한편, 맨시티는 아틀레티코전을 끝으로 약 5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했다. 3년 전에도 팀과 함께 한국을 찾았던 포든은 “한국에서 뛸 수 있어서 기뻤다. 엄청난 일이다. 많은 팬의 환호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나 기뻤다. 그동안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라고 만족해했다.
[상암(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