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칭겐, 핸드볼 SUN 컵 준우승…지난해 우승 이어 결승 진출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의 메칭겐(TuS Metzingen)이 2026 SUN 핸드볼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새 시즌을 앞두고 순조롭게 전력을 점검했다.

메칭겐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독일 네카르줄름에서 열린 핸드볼 SUN 컵에서 조별리그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뒤 개최팀 네카르줄름(Sport-Union Neckarsulm)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결승에서 HSG 벤스하임(HSG Bensheim/Auerbach)에 21-22로 패하며 지난해 우승에 이어 올해는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메칭겐은 대회 첫 경기에서 2부리그 베를린(Füchse Berlin)을 상대로 21-15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초반에는 0-2로 끌려갔지만 이후 5-2로 역전에 성공했고, 10-5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을 10-6으로 앞선 메칭겐은 후반에도 안정적인 리드를 유지하며 21-15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2026 SUN 핸드볼컵 준우승을 차지한 메칭겐, 사진 출처=메칭겐

특히 골키퍼 마리 바이스(Marie Weiss)의 활약이 돋보였다. 바이스는 전반에만 10세이브를 기록하며 푹세 베를린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이후 약 4시간의 휴식 뒤 열린 HSG 벤스하임과의 조별리그에서는 접전 끝에 21-22로 패했다. 메칭겐은 초반에는 좋은 흐름을 보였지만, 경기 중반부터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줬고, 전반을 7-10으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들어 메칭겐이 반격에 나섰다. 샤를롯 케어(Charlotte Kähr)가 연속 3골을 터뜨리며 추격에 앞장섰고, 경기 종료 10분 전 15-1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종료 90초 전 20-22로 다시 끌려갔고, 결국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조별리그 2위로 준결승에 오른 메칭겐은 9일 오전 10시 개최팀 네카르줄름을 상대했다. 이른 경기 시간에도 메칭겐은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6-6으로 팽팽하게 맞선 전반 11분 이후 클라라 슐리프(Klara Schlipf)가 4골을 연속으로 터뜨리며 메칭겐이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메칭겐은 전반을 12-8로 마친 뒤 후반에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골키퍼 샤라 수바(Sára Suba)도 11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메칭겐은 결국 네카르줄름을 18-13으로 꺾고 대회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베스하임과 맞붙었다. 도 두 팀의 승부는 치열했다. 벤스하임이 경기 초반부터 더욱 효율적인 공격을 앞세워 6-2로 앞서 나갔고, 메칭겐의 미리암 히르슈(Miriam Hirsch) 감독이 첫 번째 타임아웃을 요청했을 때 이미 4골 차 리드를 잡고 있었다.

벤스하임은 특히 피벗 메이케 슈멜처(Meike Schmelzer)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메칭겐에서는 아이다 페촐트(Ida Petzold)와 요한나 파르카스(Johanna Farkas)가 득점을 이끌며 추격을 이어갔지만 전반은 8-12로 뒤졌다.

후반 들어 메칭겐은 다시 한번 강한 추격전을 펼쳤다. 13-18로 5골 뒤진 상황에서 점수 차를 좁혔고, 가브리엘라 비톨로(Gabriela Bitolo)가 7m 드로우를 세 차례 연속 성공시키면서 마침내 19-19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벤스하임이 조별리그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중요한 순간 다시 앞서 나갔다. 경기 종료 1분 전 스코어는 또다시 20-22가 됐고, 메칭겐은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21-22로 경기를 마쳤다.

결국 메칭겐은 지난해 SUN 컵 우승에 이어 올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두 차례 맞붙은 벤스하임과의 경기에서 모두 한 골 차로 패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조별리그와 준결승을 거쳐 결승까지 진출하며 새 시즌을 앞두고 경쟁력을 확인했다.

개인상에서는 샤라 수바(Sára Suba)가 대회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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