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민기를 둘러싼 데이트 폭력 의혹이 진실공방으로 번진 가운데, 전 여자친구 A씨가 홍민기 측의 공식입장을 정면 반박하며 임신중절과 관련한 추가 주장을 내놨다.
19일 홍민기 소속사 페이블컴퍼니가 데이트 폭력 의혹을 부인하고 A씨를 상대로 스토킹 및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곧바로 재반박에 나섰다.
A씨는 “방금 홍민기 측에서 낸 입장문을 보았다”며 “제가 집 앞에 찾아가는 행위(스토킹)를 했다는 것과 다시 만나줄 것을 요구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최소한의 사과를 요구했을 뿐인데 이런 식으로 사람을 찍어누르는 2차 가해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A씨는 홍민기와 지난 4월부터 교제했으며 교제 과정에서 질투와 오해, 싸움이 잦았다고 설명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저는 홍민기에게 연애폭력을 당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홍민기 측이 제기한 ‘전 남자친구와의 지속적인 연락’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어 A씨는 지난 7월 임신 사실을 확인한 뒤 임신중절수술을 받았다는 새로운 주장을 내놨다.
A씨에 따르면 생리 주기가 규칙적이었음에도 약 2주 동안 생리를 하지 않아 홍민기에게 수차례 불안감을 알렸지만, 홍민기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이후 7월 11~12일 사이 새벽 홍민기의 집에서 임신테스트기를 통해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곧바로 홍민기에게 연락했고, 술을 마시러 갔던 홍민기가 집으로 돌아왔다”며 “임신테스트기를 보자마자 저에게 ‘넌 마르지도 않은 이불을 왜 덮고 있냐’라며 소리치며 이불을 빼앗았고, 저는 예상치 못한 행동에 너무나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러고서는 ‘낙태할 거지? 내일 바로 하러 가’라며 저를 더욱 불안감에 빠뜨렸다”며 “7월 13일 홍민기와 산부인과에 동행하기 두려웠던 저는 혼자 산부인과에 찾아가 임신중절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진료기록과 초음파 사진도 증거로 보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수술 이후에도 홍민기가 이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신중절수술을 받은 저에게 지속적으로 헤어지자고 했고 ‘난 너를 품어줄 수가 없다’라며 책임을 회피했다”며 “‘제발 내 몸이 괜찮아질 때까지만이라도 책임져 달라’라는 제 말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홍민기 측이 주장한 ‘집 앞 스토킹’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의지할 데가 없어진 저는 절망에 빠졌고, 그게 곧 분노가 되어 홍민기의 집에 일방적으로 찾아갔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에게도, 친구들에게도 차마 말할 수 없었다. 그때 제가 의지할 곳은 저를 임신시키고 방치하는 홍민기뿐이었다”며 “‘도와달라, 아프다, 죽을 것 같다’라는 말에 묵묵부답으로 책임을 회피한 홍민기 씨, 이게 스토킹이냐”고 반문했다.
A씨는 현재 대학 1학년생이며 몇 주 뒤 개강을 앞두고 있다고 밝히면서 “아직 임신중단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민기 측의 대응을 ‘2차 가해’라고 규정하며 “더 이상 제가 합의를 할 필요도 없다. 저도 제 변호인과 소송으로 대응하겠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이날 홍민기 측은 A씨의 데이트 폭력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A씨가 홍민기와 결별한 이후에도 다시 만나줄 것을 요구하며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집과 가족의 집까지 찾아왔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새벽에도 A씨가 홍민기의 집을 찾아와 약 3시간 동안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렸으며 현관 CCTV 카메라에 스티커를 붙이고 현관문을 발로 차는 모습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반복적인 연락과 접근 행위에 대해서는 스토킹 관련 법적 조치를, 허위사실 공개 및 유포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을 비롯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A씨가 임신 및 중절수술 주장까지 새롭게 꺼내 들고 법적 대응을 선언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폭로전을 넘어 본격적인 법적 공방으로 번질 전망이다.
현재 임신 및 임신중절수술을 둘러싼 A씨의 추가 주장에 대해서는 홍민기 측의 별도 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김하얀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