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수용이 두 번째 성수동 나들이에서 자신을 알아보고 사진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잇따르자 뜻밖의 상황을 맞았다.
20일 김수용의 유튜브 채널 ‘육감 김수용’에서는 두 번째 성수동 나들이에 나선 김수용의 모습이 공개됐다.
김수용은 지난번 성수동을 찾았을 당시 자신의 인기를 실감했다며 이번에는 “못 다닐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더운 날씨에도 마스크까지 착용한 채 거리를 걸으며 시작부터 유명세를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림도 심상치 않았다. 제작진이 성수동에 올 때마다 명품으로 풀착장하는 의도가 있느냐고 묻자, 명품 신발과 고가의 시계를 착용한 김수용은 “나는 명품 별로 안 좋아한다. 명품이 많지도 않다”고 답했다.
길에서 프라다 매장을 발견하자 허세는 한 번 더 이어졌다. 김수용은 “이게 명품이 됐구나. 집에서 막 쓰는 거라”며 신발은 욕실에서 슬리퍼처럼 사서 신는다고 말했다. 프라다 가방을 두고도 방수가 잘된다며 자신에게는 익숙한 물건인 듯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렇게 두 시간 넘게 성수동을 걷던 중 김수용에게 사진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사람들이 잇따라 다가와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앞서 인기를 실감했다던 김수용의 말이 현실이 되는 듯했다.
김수용도 자신을 알아본 사람들이 반가웠는지 “누군지는 알고 찍으시는 거죠?”라고 확인했다. 그런데 한 시민이 내놓은 답은 뜻밖에도 “박수홍 씨잖아요”였다. 난감해진 김수용은 결국 정정하는 대신 “네, 맞아요”라고 받아들이며 자신이 박수홍인 것처럼 상황을 이어갔고, 얼마 전 결혼한 코미디언이라는 말에 축하 인사까지 받았다.
이름을 둘러싼 소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또 다른 여성들이 김수용을 알아보고 다가왔지만 이번에는 “박수용”, “이수용” 등 비슷한 이름들이 차례로 나왔다. 한참 뒤에야 정확한 ‘김수용’이 나오자, 성수동에서 인기를 실감했다며 마스크까지 썼던 김수용도 사기가 뚝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1966년생으로 올해 60세인 김수용은 지난해 11월 유튜브 콘텐츠 촬영 도중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혈관 확장술을 받았다. 이후 건강을 회복한 그는 개인 채널 ‘육감 김수용’을 통해 일상과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