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일 만에 모습 드러냈지만…‘0.2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실점’ 실망스러웠던 한화 김서현의 1군 복귀전

김서현(한화 이글스)이 또 웃지 못했다.

김서현은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한화가 6-8로 뒤진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김서현이 1군 경기에 등판한 것은 5월 7일 광주 KIA전 이후 105일 만이었다.

시작부터 좋지 못했다. 김도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것. 이후 해럴드 카스트로에게는 1루수 땅볼을 이끌어냈지만, 그 사이 승계 주자가 홈을 밟았으며, 야수 선택으로 모든 주자가 살았다.

20일 KIA전을 통해 105일 만에 1군 복귀전을 가진 김서현. 사진=한화 제공
김서현이 20일 KIA전에서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위기는 계속됐다. 나성범의 우전 안타로 1사 만루가 연결됐다. 여기에서 오선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묶었으나, 김태군에게 사구를 범하며 밀어내기로 김도영이 득점했다. 이어 정현창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힘겹게 이닝을 매듭지었다.

최종 성적은 0.2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 총 투구 수는 22구였으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측정됐다.

2023년 전체 1번으로 한화에 지명된 김서현은 이날 전까지 통산 138경기(134.2이닝)에서 4승 8패 35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4.54를 적어낸 우완투수다. 특히 지난해 활약이 좋았다. 69경기(66이닝)에 나서 2승 4패 2홀드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2025년 10월 1일 인천 SSG랜더스전에서 현원회, 이율예에게 연달아 투런포를 허용하며 5-6 역전패의 중심에 섰다. 이후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도 1승 평균자책점 14.73으로 웃지 못했다.

김서현이 20일 KIA 타자들을 상대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올해에도 반등하지 못했다. 이번 KIA전 전까지 12경기에 출전했으나,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38에 그쳤다. 8이닝 동안 무려 19개의 사사구를 범할 정도로 제구가 흔들린 까닭이었다.

이에 김서현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재조정의 시간을 가졌다. 최근에는 일본 지바현에 위치한 스포츠 과학 훈련 시설 ‘넥스트베이스 애슬레틱스랩(NEXT BASE ATHLETES LAB)’에서 약 20일에 걸친 단기 연수를 소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모양새다. 이날 오랜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지만, 앞서 등판한 정우주(0.2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3실점)와 함께 여전히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며 김경문 한화 감독의 고민을 깊게했다.

한편 한화는 해당 경기에서 KIA에 6-10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6연패 수렁에 빠짐과 동시에 56패(48승 3무)째를 떠안은 한화는 6위에서 8위까지 추락, 가을야구 희망이 더 옅어지게 됐다.

김서현의 성장통은 언제 끝날까. 사진=한화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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