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부터 데뷔골을 터뜨린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활약에 스페인 현지 매체가 칭찬에 이어 감탄사까지 사용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0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말라가의 2026-27시즌 라리가 개막전을 두고 “오, 라라, 이강인!(¡Oh, la, la, Kang-in Lee!)”이라고 표현했다.
이날 아틀레티코는 승격팀 말라가를 2-0으로 격파했다. 이강인은 0-0으로 맞선 후반 12분 카를로스 마르틴을 대신해 교체 투입되어 최전방과 오른쪽 측면을 오가며 활약했다. 그리고 투입 13분 만인 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은 약 33분 동안 활약하며 슈팅 3회, 키패스 1회, 패스 성공률 93%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상대 진영에서의 패스 성공률이 91%에 달할 정도로 공격 작업에서 맹활약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8.1로 평점 2위에 올랐다.
매체는 이강인에 대해 “앙투안 그리즈만이 떠났지만, 그의 등번호 7번을 이어받을 선수가 나타났다. 바로 이강인이다”라고 조명하며 “아틀레티코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작을 알렸다. 이강인은 그리즈만처럼 좁은 공간이나 어려운 경기에서 뛰어난 창의력을 발휘하는 선수다. 경기의 속도를 높이고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데 능하다”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말라가전에서 이강인은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단순히 유니폼을 판매하는 데 그치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더 많은 출전 기회와 도전을 위해 3년 만에 라리가 무대로 복귀했다.
아틀레티코는 이전부터 이강인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파리 이적 전 마요르카 시절부터 구애를 펼쳤고, 오랜 러브콜 끝에 옵션 포함 최대 4,000만 유로(한화 약 665억 원)의 이적료로 그를 품는 데 성공했다.
이강인을 향한 기대감은 등번호만 봐도 알 수 있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에게 등번호 7번을 부여했다. 해당 번호는 루이스 아라고네스, 디에고 포를란, 앙투안 그리즈만 등 구단의 전설적인 공격수들이 착용하던 번호다.
첫 경기부터 산뜻한 마수걸이포를 선보인 이강인은 2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24일 오전 0시 홈구장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비야레알과 라리가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