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팬과 20년 집대성”…‘귀환’ 빅뱅, 88세까지 팔팔하게 [솔직리뷰]

“빅뱅이 8년 8개월만에 공연을 다시 하게 됐는데 앞으로 팔팔하게 88세까지 할 수 있지 않을까.”

‘K팝 레전드’ 빅뱅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팬들과 다시 마주했다.

빅뱅은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BIGBANG 2026-2027 WORLD TOUR < XX : COSMOS > IN GOYANG’을 개최하고 약 10만 여 명의 팬들과 만났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번 공연은 ‘레전드’의 귀환과 빅뱅의 데뷔 20주년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이었다. 공연을 알리는 영상이 시작되고 관객들의 환호 속에서 빅뱅은 미니 5집 타이틀곡 ‘FANTASTIC BABY’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HANDS UP’ ‘TONIGHT’ ‘BLUE’ ‘IF YOU’ ‘BAE BAE’ ‘하루 하루’ ‘거짓말’ 등의 히트곡 무대를 연이어 선보였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빅뱅은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V.I.P(팬덤명)를 향한 진심을 무대 곳곳에 녹여냈다. 시대를 풍미한 명곡들로 밀도 높게 채운 것은 물론, 지난 20년간 쌓아온 독보적인 시너지를 가감 없이 펼쳐내며 팬들과 함께 걸어온 시간의 궤적을 되짚었다. 어셔, 포스트 말론, 리한나 등과 호흡을 맞춘 와우 존스를 중심으로 최정상 밴드 세션 라이브 연주와 조화를 이룬 무대는 물론 다채로운 편곡들로 원곡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히트곡 무대가 색다름을 선사했다.

녹슬지 않은 여전한 화려한 무대 매너로 팬들의 호응을 이끈 멤버들은 “안녕하세요, 빅뱅이 돌아왔습니다” “나 고양에서 인사할고양” “오늘이 마지막 공연인고양”라고 특유의 익살스러움을 담아 인사하며 ‘코스모스’ 공연장을 찾은 관객에게 인사했다. 이어 “오늘 정말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서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외쳤다.

지드래곤, 태양, 대성은 솔로 무대도 준비했다. 솔로 첫 주자로 나선 대성은 ‘Universe’ ‘날개’ ‘한도초과’ ‘날 봐, 귀순’으로 세트리스트를 꾸몄다. 감성적이면서도 소울풀한 무대부터 트로트 장르로 분위기를 180도 전환 시켜 대성만의 매력으로 관중을 압도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그는 “공연을 준비하며 날씨가 걱정돼 여러 준비를 많이 했는데 온전히 즐겼으면 하는 마음이 닿았는지 삼일 내내, 공연을 하는 시간에 비가 한방울도 안 왔다”며 진심을 전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두 번째 주자는 태양이었다. ‘BAD’ ‘링가 링가’ ‘LIVE FAST DIE SLOW’로 유니크한 보컬과 강렬한 퍼포먼스가 담긴 무대를 공개했다. 무대 도중 관객석으로 내려간 그는 관객과 좀 더 가까이 호흡하며 뜨거운 에너지를 전달했다. 지드래곤 역시 특유의 재기발랄함이 담긴 퍼포먼스가 매력적인 솔로곡으로 가득 채워진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 새빨간 의상을 입고 등장한 그는 ‘PO₩ER’ ‘크레용’ ‘삐딱하게’를 열창하며 익살스러운 표정부터 여유 있는 무대 매너로 좌중을 압도했다.

멤버들이 세트리스트부터 무대 디자인, 전체 연출에 이르기까지 공연 제작 전반에 직접 참여해 빅뱅만의 색깔을 짙게 입혔다. 20년의 음악적 서사를 응축한 무대와 V.I.P가 함께 만들어 가는 순간들은 공연장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특히 멤버들은 짧고 굵게한 이번 활동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태양은 “우리 20년 모든 역사의 집대성”이라며 “한 곡으로 끝내기에는 아쉽다. 사이즈로 치면 XS”이라며 새 활동을 암시하는 발언을 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어 “빅뱅이 8년 8개월만에 공연을 다시 하게 됐는데 앞으로 팔팔하게 88세까지 할 수 있지 않을까. 시간이 빠르다. 20주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갔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마지막 3곡이 남았다”라고 외친 빅뱅은 ‘WE LIKE 2 PARTY’부터 약 4년 4개월 만에 발표한 신곡 ‘BiiiG’ 무대fh 빅뱅 특유의 자유로움이 묻어나는 퍼포먼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HOME SWEET HOME’으로 공연의 막을 내렸다.

앙코르 무대까지 마친 빅뱅은 “마지막 날이라는 게 믿어지지가 않는다. 20년이라는 시간이 긴 시간인데 공연에서 만나면 시간이 빠르다고 생각된다.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았구나. 올해는 여러분들에게 보답하는 한해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20년 전부터 저희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을 보면 감동 그 자체다. 같은 시간을 공유하고 성장하는 걸 볼 수 있다는 게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올해는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들에게 좋은 음악, 좋은 무대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들과 함께 한 모든 순간들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대화동(고양)=손진아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감정적인 박위 갑질, KTX 개선 기회 날려
음주운전 5회 손승원 징역 2년 실형 판결 확정
미스코리아 진 우서윤, 압도적인 비율과 핫바디
블랙핑크 리사, 아찔한 블랙 비키니 자태 공개
오현규 유로파리그 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 결승골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