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1위에 올라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단장을 경질했다.
애스트로스 구단은 현지시간으로 24일 데이나 브라운 단장과 상호 합의 아래 결별한다고 발표했다.
발표는 ‘결별’이지만,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이번 결정이 사실상 ‘경질’이라고 전했다. 브라운 단장은 현지시간으로 일요일 밤 해고 통보를 받았고 하루 뒤 이를 ‘상호 합의에 의한 결별’로 발표하는 것에 동의했다. 그는 이미 짐을 싸서 휴스턴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애스트로스는 이번 시즌 현재 아메리칸리그 서부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65승 66패로 5할 승률을 넘지 못하고 있다. 596득점 640실점으로 득실차 -44를 기록중이다.
1위 자리도 위태롭다. 현재 텍사스 레인저스와 동률을 이루고 있다. 1위 자리를 지키지 못하면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한다. 이들은 지난 시즌에도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다. 2016년 이후 첫 진출 실패였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시애틀 매리너스(1승 2패) LA에인절스(1승 2패) 애슬레틱스(1승 2패) 등 같은 지구 하위 세 팀과 홈 9연전에서 고전한 것이 결국 경질로 이어졌다.
USA투데이는 특히 지난 일요일 경기에서 애슬레틱스에 6-0으로 앞서고도 6-7로 뒤집히며 패한 경기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짐 크레인 구단주가 ‘뭔가 변화를 주지 않으면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없다’는 생각을 갖게한 것.
크레인 구단주는 남은 시즌 선수단 운영을 직접 관리할 예정이다. 구단 수석 자문 역할을 맡고 있는 명예의 전당 멤버 제프 배그웰, 여기에 찰스 쿡, 개빈 디키, 코너 허프 세 명의 부단장이 함께한다.
새로운 단장은 시즌이 끝난 뒤 찾을 예정이다. USA투데이는 외부 인사의 영입 가능성도 있지만, 배그웰이 관심이 있다면 그에게 자리를 맡길 수도 있다며 상황을 전했다.
조 에스파다 감독은 일단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었다. USA투데이는 애스트로스 구단 고위 관계자가 에스파다에게 시즌 후 재계약은 없을 것이라 통보했지만, 현재 지위에는 변함이 없으며 최종 결정은 크레인 구단주가 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브라운의 경질로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에서만 세 명의 단장이 경질됐다. 데이빗 포스트 애슬레틱스 단장,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이 앞서 해고됐다. 24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는 모든 팀이 승률 5할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