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으로 연인 챙겼나”…장동윤, 비밀연인 주연에 사인회 펀딩

배우 장동윤이 동료 배우 김승윤과의 깜짝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축하의 물결 뒤편에서 장동윤이 연출하고 김승윤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누룩’의 크라우드 펀딩을 둘러싼 ‘팬 기만’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장동윤은 2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는 10월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사람과 결혼한다”며 김승윤과의 결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두 사람은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을 시작으로 장동윤의 단편 연출작 ‘내 귀가 되어줘’, 첫 장편 연출작 ‘누룩’까지 호흡을 맞춰온 사이다.

배우 장동윤이 동료 배우 김승윤과의 깜짝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축하의 물결 뒤편에서 장동윤이 연출하고 김승윤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누룩’의 크라우드 펀딩을 둘러싼 ‘팬 기만’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사진=천정환 기자

문제가 불거진 지점은 개봉을 앞두고 진행됐던 영화 ‘누룩’의 제작 펀딩이다. 지난해 말 진행된 펀딩에서 총 2,635만 원이 모금됐는데, 당시 10만 원 이상 고액 후원자에게 제공된 핵심 리워드는 주연 배우가 아닌 ‘감독 장동윤의 GV 초대권과 친필 사인회 참여권’이었다. 철저히 장동윤 개인 팬덤의 화력과 충성도를 겨냥한 마케팅이었던 셈이다.

장동윤이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사람’이라며 장기 연애를 인정한 탓에, 팬들 사이에서는 “교제 사실을 철저히 숨긴 채 팬들의 애정과 지갑을 열어 비밀 연인의 주연작 제작비를 충당한 것 아니냐”는 배신감이 터져 나왔다. 팬들은 자신들의 순수한 지지가 독립영화 응원이 아닌, 연인의 커리어를 챙겨주고 제작비를 보태는 ‘사적 수단’으로 활용됐다는 점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토로한다.

사생활 공개 의무가 없는 만큼 작품 펀딩과 연애는 별개라는 일부 옹호도 존재하지만, 스타의 영향력과 팬 사인회를 조건으로 내걸어 모금을 유도했던 만큼 팬덤을 기만했다는 비판의 칼날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비밀 연애 중 팬 사인회를 리워드로 내걸어 연인의 주연작 펀딩을 진행한 정황에 팬덤과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리면서도 비판 쪽에 무게가 실렸다.

네티즌들은 “결혼이야 자유지만, 팬사인회 걸어놓고 모금해서 여친 주연 영화 찍어준 건 팬들을 철저히 이용한 것”, “배우 잘되라고 10만 원 넘게 펀딩했는데 결국 연인의 영화를 위한 강제 축의금이었냐”, “사생활은 감출 수 있어도 팬덤 화력으로 사적 이득을 챙긴 방식은 도의적으로 선을 넘었다”, “팬들의 순수한 응원을 바보로 만들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반면 일각에서는 “독립영화 제작 환경이 워낙 열악하다 보니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해 펀딩 리워드를 구성한 것일 뿐”, “정상적인 펀딩 절차였고 리워드도 정상 지급됐는데 사생활까지 엮어 과도하게 몰아세우는 것은 무리”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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