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대패 + 4연패’ 끊어냈지만, 고개 숙인 안양 유병훈 감독 “서울전 결과 다시 사과드린다…어려운 상황 외면하기 싫었어” [MK현장]

FC안양 유병훈 감독이 분위기 전환에도 팬들에게 사과를 먼저 건넸다.

안양은 2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6라운드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에이스 마테우스가 멀티골로 팀을 살렸다. 전반 39분 선제 실점하며 끌려가던 상황에서 김재현이 상대 핸드볼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마테우스는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흐른 볼을 재차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37분 역습에서는 후안 이비자의 경고 누적 퇴장을 유도, 이어진 프리킥에서 환상적인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로써 안양은 승점 33(8승 9무 8패)로 7위가 됐다. 아울러 리그 4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직전 FC서울전 0-7 대패를 극복하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경기 후 유 감독은 “지난 경기 대패에 대해 팬들에게 다시 사과하고 싶다. 죄송하다. 오늘 큰 응원을 보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오늘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하고 용기를 내서 이길 수 있었다. 준비한 부분을 잘 보여주기 위해 의지를 보여줬지만, 한 경기 이겼다고 만족하지 않아야 한다. 어떻게 경기를 운영해야 승리할 수 있는지 힌트를 얻은 경기였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유 감독은 인천전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의 정신력을 다시 잡았다. 그는 “어려운 상황을 피하고 외면하기보다는 우리가 직접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해 왔다”라며 “경기는 조금 더 단순하게 접근했다. 힘든 상황에서 어렵게 준비하기보다는 선수들이 이해하기 쉽게 준비했다. 승리할 수 있던 이유다”라고 말했다.

멀티골로 팀의 승리를 견인한 마테우스를 두고는 “팀의 공격에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되는 선수다. 공격적인 역할은 팀에서 많은 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다만, 오늘같이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비적으로도 적극적으로 임하면 더 큰 도움이 될 거 같다”라고 칭찬했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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